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동우가 8년 동안 진행한 라디오 방송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동우의 딸 지우 양은 “버킷리스트가 뭐냐”는 김경식 질문에 “아빠랑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며 “예전에 여행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챙겼는데 이제 좀 더 크면 제가 거의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동우의 아내는 뇌종양 수술을 받으며 귀 한쪽이 잘 들리지 않음에도 일을 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 말을 들은 이동우와 박수홍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동우는 “마지막 방송 통보를 받고 지우에게 그 사실을 말했더니 ‘그래서?’라는 답을 들었다”며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서’라는 말에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우 양은 “아빠가 직업을 아예 잃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아빠는 강연도 하고 재주도 많은 사람”이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우 양의 말을 들은 김경식은 눈물을 쏟았고 이내 이동우와 박수홍도 함께 울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신동엽도 “너무 철이 일찍 든 모습이 가슴이 아프다”며 “뭔가 말로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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