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공전 80일 만에 일궈낸 합의가 자유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두 시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되었다”며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파탄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부정할 생각이 아니라면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해서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내에 강경파들이 집단적으로 발언을 해서 3당 간 원내대표의 합의사항을 무너뜨렸다고 한다”면서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대책 등 민생 현안에 관심이 없고,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미중 무역 갈등, 한반도의 급변하는 정세도 외면하는 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추경안을 제출한지 63일 째인데,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지, 우리 경제를 더욱 나쁘게 하려고 하는 의도밖에는 읽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내일 대통령께서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을 한다”면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해서 7개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경제시대의 개막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며 “정부는 인도적 지원, 관광, 인적교류 등 대북제재와 충돌하지 않는 긴장 완화 방안을 치밀하게 준비해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평화 체제 구축 논의에 중대한 돌파구가 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