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 22일 오후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한 서장훈은 농구코트에서 독주하며 추앙과 동시에 견제의 대상이 됐을 때 “우리 안에 갇힌 사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대에 입학한 후 MVP에 등극한 서자훈은 프로농구리그 사상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는 서장훈은 1990년대 연세대 농구부원으로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았고, 프로로 활약할 때도 전설적인 기록들을 세웠다.
서장훈은 국가대표로 뛰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중국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9점 차이로 뒤지고 있었지만 1분 만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상대 선수들의 파울 대상이 된 서장훈은 참다가 화를 터뜨리는 일이 많았고, 심한 목 부상으로 보호대를 차고 띌 때는 '쇼잉'이라는 오해도 받았다. 특히 목 부상은 지금까지도 서장훈을 괴롭히고 있다고.
그럼에도 열심히 뛰었다. "최선을 다해 싸우고 승부를 내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못 이기면 죽을 판인데 즐기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이겨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이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39세에 슬럼프가 찾아오며 은퇴했지만 선수 생활을 1년 연장했다.
서장훈은 "세계 무대에 진출해 국민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아직도 가장 슬픈 단어가 은퇴"라며 눈물을 훔쳤다.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은 "잘생긴 외모의 선수들과 달리 ‘재밌게’ 말하는 방법을 개발해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이어서도 "오랜만에 받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 좋았다"며 "방송 속 보이는 진짜 내 모습을 통해 선수 시절 쌓은 편견을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해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