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처리.부패방지 유공자 등에 총 45점 정부포상

[시사매거진]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내빈과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2월 27일은 조선시대 태종이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과 소통하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하라는 교서를 내린 날이다. 권익위는 2012년에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선포해 국민권익 보호 의지를 대외에 천명했고 2013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여 올해 제4회 ‘국민권익의 날’을 맞게 됐다.
금번 기념식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의 권익을 증진하거나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해 훈장 3명, 포장 2명 포함 총 12개 단체 및 10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45점, 권익위원장 표창 68점이 수여된다.
눈에 띄는 수상자를 살펴보면 부패방지부문에서 국민훈장석류장을 받는 신고자 A씨가 있다. A씨는 한 군납업체가 항공기 시동 장비를 납품하면서 자사 제품이 성능검사 도중 불량이 발생하자 해당 제품을 수입산으로 바꿔치기 해 성능검사를 통과하는 수법 등으로 수백억 원을 편취한 사실을 신고하여 국가재정 누수를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장 박광배 검사는 역대 최고액의 부패신고 보상금 11억 6백만 원이 지급된 ㈜효성의 한전 납품관련 편취 사건을 수사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옴부즈만.민원부문에서 눈에 띄는 수상자는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이경석 교수이다. 이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에 설치된 국민권익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충민원 해결에 필요한 의료 자문을 수행하는 등 국민권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 바가 인정됐다.
성영훈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국민권익 보호는 정부의 부단한 노력과 더불어 사회 각 부문,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권익위는 청렴생태계 조성, 국민체감형 민원 해결, 국민소통 내실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