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서로에게 조심스러운 도민익(김영광 분)과 정갈희(진기주 분)가 그려졌다.

을도국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을왕(장소연 분)의 과거가 담겼다. 이을왕은 도 회장의 업무를 수행하다 사고를 당한 비서를 보며 을도국을 만들었다. 이을왕은 심대표에게 부당한 일을 겪은 은정수(최태환 분)을 찾아갔다.

도민익에게 모든 사실이 드러난 후 정갈희는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유학을 떠났다고 알고 있던 동생 정남희(김지민 분)가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녀를 꾸짖었다. “속이는 것보다 나쁜 게 숨는 거다. 우리가 평생 안보고 살 것도 아니고” 라며 정남희를 나무라던 정갈희는 그 말이 자신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도민익을 찾아갔다.

도민익은 애써 그녀를 외면했지만, 정갈희는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너무 행복해서 관둘 수가 없었다. 본부장님이 사랑하는 사람이 가짜여도 행복했다. 죄송하다”고 고백했고, 도민익은 “할 말 다했으면 가보라”고 냉대했다. 정갈희는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괜찮다. 기다리겠다”며 건물 밖에서 밤새 도민익을 기다렸다. 다음 날은 도민익의 대표이사 자리가 결정되는 중요한 이사회가 열렸던 날이기 때문. 그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도민익은 정갈희에게 다가갔고 옷을 건네주며 “내일 하루 이거 입고 출근해”라며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