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첨단 건축기술을 융합한 세계 수준의 친환경적인 고층건축물 실현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자연생태를 파괴하는 경제성 위주의 개발 우선적인 건축이 내재하고 있는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축적인 대안으로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대두된 것이 친환경건축 기술이다. 이 기술개발은 범세계적 공통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21세기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으로써 건축물의 Life Cycle을 통하여 투입되는 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며, 구조물의 내구성을 증대하는 기술을 고층 건축물에 적용하여 지구환경과 조화하면서도 인간생활 삶의 질을 최적상태로 지속시키는 미래지향적 순환형 첨단 건축기술인 것이다.
친환경 건축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거주환경의 건강 및 쾌적한 생활이 지속가능하게 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센터장 신성우)는 궁극적으로는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국내 건설산업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선도 과학자 군으로 육성
지난 2005년 6월 1일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은 2005년도 신규 우수연구센터로써 ‘친환경건축 연구센터(센터장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건축학부 신성우 교수)’를 비롯한 9개의 연구센터를 지정하여 발표하였다. 건축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는 우수공학연구센터(ERC)에 속하며, 국내외 산업발전과 연계된 핵심기술연구의 수행과 산학간 협력으로 국가차원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친환경건축 목표달성에 밀접히 관계되는 유기성이 높은 4개의 총괄연구과제로 구성하였으며, 한양대, 아주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밭대, 안동대 등 국내 7개 대학의 친환경건축 20명의 전문교수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건축에 관한 이론과 설계 및 시공기법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국내대학에 산재되어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을 특정분야별로 조직·체계화하여 집중 지원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선도 과학자 군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2차 의무이행 대상국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반드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하며, 특히 에너지를 대량 소비하고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는 건축 생산활동은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주요 대상으로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정량적 연구목표로써 첫째, 건축물 Life Cycle을 통하여 총 LCCO2을 38% 환경부하 저감하고, 둘째, 건축물 Life Cycle을 통하여 거주환경성능 30%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진은 건축물의 전체 Life Cycle 과정인 설계, 시공, 유지관리, 해체단계를 통하여 자재절감 설계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 기술, 폐기물 저감 시공기술, 내구성 향상 유지관리 기술 등 건축생산 활동 전 과정을 대상으로 분야별 달성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합하는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의 최종 목표인 LCCO2 38% 절감과 주거환경성능 30% 향상을 위하여 건축물의 Life Cycle을 통하여 각 과제별로 CO2 저감기술 및 주거환경성능 향상기술을 개발하며 동시에 개발기술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지표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연구 단계별로 Feedback 검증과정을 거침으로써 최종 연구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과학기술자상에 뽑히는 영예 안아
인간의 삶과 삶의 터전인 주거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주거문화 조성에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는 신 센터장은 “환경과 조화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어렵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이것을 해결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환경과 인간이 서로 조화되어 살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건축밖에 없습니다”라며 친환경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센터는 고도의 산업화와 경제·사회 및 문화발전의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어 현재와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건축인의 양성에 주안점을 두며,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1일에는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친환경 풍환경 실험관’을 열고 실험관 건물 자체를 초고층 건물 실험대상으로 활용해 풍동실험 등을 진행해 친환경적인 초고층 건축기술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성우 센터장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하는‘순환형 첨단 건축기술 개발’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사용되고 폐기되는 지금까지의
건축기법과는 달리, 초고층 건축물의 순환주기 연구를 통해 투입되는 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해 구조물의 내구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건축기술을 개발해왔다.
친환경건축연구센터 신성우 센터장 인터뷰
“지속적인 연구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
근대건축 이래 엄청난 속도로 잠식되어 가고 있는 자연환경과 인간의 이기를 경험하면서 우리사회에서 건축의 희망, 희망의 건축은 아직도 유효한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건축관련분야에서도 설계, 시공, 운영, 폐기될 때까지 전 생애과정에 걸쳐 환경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축을 구현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을 구현하기 위한 친환경건축의 보급문제는 앞으로 인류가 추구해야할 시급한 건축적 대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태환경건축을 구현하기 위하여 실제로 건축물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깊은 인식과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세기 건설업계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며 이를 위한 성장동력은 친환경건축기술로 귀착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에 맞추어 본 연구센터는 친환경건축기술을 혁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