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허남근 기자] 어르신들과 윷놀이, 안마봉사와 레몬청 담가드리기, 점심봉사까지 하는 진안군 35명 청소년 '孝道' 동아리가 지속적 효도봉사를 펼쳐 어르신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아이고 시원하다”
“하하하, 이번에는 윷 나와라”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진안군 정천면 마조마을회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15일 진안청소년수련관(관장 한효림) 소속 ‘꿈꾸자’(꿈을 꾸는 자원봉사)동아리 학생 35명이 효도봉사를 온 것이다.
이들은 마조마을 어르신들에게 안마봉사를 하고 윷놀이를 함께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또한 레몬청을 담아 드리고 점심으로 제육볶음과 소고기미역국을 직접 요리해서 대접했으며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진안청소년수련관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2019년 농촌재능나눔 일반단체 활동지원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 일환이다.

찾아가는 효도봉사 동아리 ‘꿈꾸자’ 지도교사인 최방울 선생은 “청소년들이 농촌 마을로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과 마을 파티 및 특별활동을 함께 하며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효도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꿈꾸자’ 동아리 회장인 박찬민(17,진안공고 1년)군은 “어르신들에게 안마를 해드리고 윷놀이를 함께 하면서 놀면 정말 재미있어요. 제 할머니, 할아버지 같고요 효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조마을 진충국(80)이장은 “동네에 어린 학생들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와서 안마도 해주고 윷놀이를 하면서 같이 놀아주니까 정말 행복합니다. 재미있어요. 오늘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고 웃는다.

한편 진안군은 올해 ‘효심청(효를 실천하고, 온 마음을 다해 봉사하는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총 15회에 걸쳐 직접 마을로 찾아가는 효도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