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그럼 무대 위에서 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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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이’ 그럼 무대 위에서 네 이름...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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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연출 정정화)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마왕준’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홍종현이 설렘 가득한 명대사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였다. 까칠하고 도도해 보이기만 하는 ‘마왕준’의 따뜻한 면모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사들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는 것.

그럼 무대 위에서 네 이름 부를거야. 엄다다, 저 여자가 내 여자입니다”

엄다다와의 비밀 연애 초반, 처음으로 진심을 표현한 마왕준

7년째 비밀 연애 중인 톱스타 마왕준(홍종현 분)과 특수분장사 엄다다(방민아 분), 시간이 흐르면서 왕준의 마음은 점차 식어갔지만 다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왕준이 영화 시상식에 참석하는 날, 다다는 과거 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연예인인 탓에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분장을 하고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데이트 말미에 왕준은 벤치에 앉아 “다다야. 너 그냥 나한테 시집올래?”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해서 남우주연상 받잖아? 그럼 무대 위에서 네 이름 부를거야. 엄다다, 저 여자가 내 여자입니다”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최고의 위치에 오른 지금은 마냥 까칠하고 도도해 보이지만 그의 이면에는 따뜻함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너랑 진짜로 헤어졌다고 생각한 적 없어. 이제 그만 나한테 돌아와. 이게 내 진심이야” 엄다다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미왕준

몸살로 인해 쓰러진 왕준의 곁을 다다가 지켜줬고, 그에게는 모든 게 꿈같기만 한 상황. 그동안 왕준이 협박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다가 왜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너 괜찮아? 그 자식이 너한테 무슨 짓 안 했어?”라고 가장 먼저 묻는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말하고 싶었어. 하지만 말할 수가 없었어. 네가 다칠까 봐”라고 말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가 하면, “근데 자고 일어나면 하루만큼 또 하루만큼 네가 자꾸 멀어지니까 무섭더라. 이러다 널 정말 놓칠 것만 같아서. 다다야, 너랑 진짜로 헤어졌다고 생각한 적 없어. 그냥 잠시 서로 떨어져 있는 거라 생각했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나한테 돌아와. 이게 내 진심이야”라며 담백하면서도 진심을 가득 담아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내적 환호를 이끌어내며 9회 방송의 명장면으로 등극하기도.

많은 거 안 바래. 오늘처럼 이렇게 나한테서 너무 멀어지지만 마. 내가 너 다시 잡을 수 있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심을 고백하는 마왕준

다다와의 이별을 후회하고 자책하던 왕준은 점차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고 마침내 확신을 가지고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다다는 이별을 말하던 그날 왕준의 눈에서 진심을 봤다며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이에 매니저 여웅(하재숙 분)에게 고민을 토로하던 왕준은 이대로 다다를 포기할 거냐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고백할 날을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드라마 콘셉트 회의를 하던 날, 다다와 둘만 남게 되자 “헤어지고 나서 확실히 느꼈어. 너 없이 안 된다는 거. 다다야. 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 주면 안 돼? 많은 거 안 바래. 오늘처럼 이렇게 나한테서 너무 멀어지지만 마. 내가 너 다시 잡을 수 있게”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약한 모습을 보여준 적 없었고, 간절하게 부탁해본 적도 없었던 왕준이기에 그의 진심 어린 대사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홍종현의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