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
상태바
‘스쿨 오브 락’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15 0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스쿨오브락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최초의 월드투어로 공연 중이다. 로커답지 않은 외모로 밴드에서 쫓겨나고 집에서도 구박받는 듀이는 친구 대신 명문 사립학교 대리 교사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스쿨 오브 락’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탄생시킨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School of Rock' 등 영화에 나오는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와 2016년 웨스트엔드 초연의 성공 이후 US투어, UK투어, 호주, 중국 등에서 공연했다. 현재 아시아,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1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은 '우리의 모교 호러스 그린', '너도 이제 밴드야', '락은 어디로 갔나?', '스쿨 오브 락'을 시연했다.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 핀 역은 코너 존 글룰리(Conner John Gillooly)가 맡았다.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브로드웨이 '스쿨 오브 락'에서 2017년부터 2년간 얼터네이트로 캐스팅된 바 있다. 음악에 대한 잊고 있던 열정을 그리워하는 교장 선생님 로잘리 역은 카산드라 맥고완이 출연했다. 웨스트엔드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스쿨밴드 멤버들은 듀이와 함께 무대 위를 종횡무진한다. 능숙한 라이브 연주가 완성도를 더한다. 리드기타 담당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 드럼을 연주하는 프레디 역의 조지 오뎃, 키보드를 치는 로렌스로 분한 토비 클라크, 베이스를 잡은 케이티 역의 체러미 마야 르멀타 등이 캐스팅됐다.

브랜든 러틀리지는 "2살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9년 됐다. 노래와 기타 연주를 더 잘하고 싶어 '스쿨 오브 락'을 하게 됐다. 프로페셔녈한 연주가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토비 클라크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해 8년 됐다. 연기, 연주, 노래를 발전시키고 싶어 작품에 임하게 됐다. 지금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야 커서 훌륭한 뮤지컬 배우가 될 것 같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체러미 마야 르멀타는 "베이스를 배운지 9달이 됐다. 뮤지컬을 잘 몰랐다. 편한 것만 하지 말고 색다른 걸 시도해본다는 생각으로 출연했다. 원래는 드럼을 연주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베이스를 맡았다. 처음에는 락 음악만 들었는데 '스쿨 오브 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을 가졌다. 향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연습할 때 리프를 배웠는데 새롭게 접해본 거였다. 하지만 배역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고 언급했다.

무대에 서는 기간 동안 학업에 지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공연 전에 6시간 정도 공부하고 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수업을 받는다. 호주의 퀸즐랜드에서 왔는데 인터넷으로 호주 선생님에게 과제를 받고 숙제로 푼다. '스쿨 오브 락'을 올 때 모르는 게 있으면 다른 과외 선생님이 도와준다"고 답했다.

조지 오뎃은 "3년 째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실력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 드럼과 키보드 연주를 발전시키고 싶었다. 아무래도 락 음악은 혼자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락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게 도움 된다"고 했다.

마크 힐튼 연출은 "어린 배우들은 오전에 과외(공부)를 받고 오후에 연습에 참여해 밤 늦게 끝난다.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신경쓴다. 공연 중에도 연습을 멈추는 건 아니다. 어린 스윙 배우들이 있는데 자기가 맡은 역할에 들어가 될 경우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공부도 해야 해 연습 시간을 뺏기기도 한다. 이 극장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그런데도 에너지가 넘치고 배우고 싶은 갈망이 크다. 어떻게 무대 위에서 이렇게 프로페셔널할까 라는 생각에 신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