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0일 방송이 된 KBS 쿨FM 에서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서수경 스타일리스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수경은 “이민정의 스타일리스트를 맡고 있다. 소녀시대도 오래 해왔고 지금은 수영과 계속하고 있다. 싸이, 소유, 세븐틴도 맡고 있다”고 답했다. 또 “과거에는 고아라, 박신혜도 담당했다. 샤이니 키도 했었는데 지금은 군대에 갔다. 다시 오면 또 하지 않을까 싶다”고 경력을 를 밝혔다.
DJ 박명수가 “이민정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냐”고 묻자 서수경은 “이민정은 엄청 쿨하다. 형님 같은 스타일이다. 되게 털털하다. 평소에는 야상이나 밀리터리룩을 정말 잘 입으셔서 이병헌이 ‘옷장에 소대가 하나 있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가 본 사람들 중에 제일 예쁜데 제일 털털하다”고 칭찬했다.
소녀시대가 미국 데뷔를 했을 때부터 약 8년 이상 소녀시대와 같이 일했다는 서수경은 “29살에 소녀시대와 일을 시작해서 정신이 너무 없었다. 저도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눈앞에 있는 것을 하기에도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때 가수를 맡은 게 거의 처음이었다. 그 친구들이 엄청난 인기가 있다는 걸 처음에는 실감하지 못했다. 저는 연예인을 만났을 때 막 반가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저한테만 관심이 있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
서수경은 “소녀시대도 마찬가지로 일하러 왔다고 생각하고 했는데, 열심히 옷을 입히다 보니 팬들이 제 이름을 다 아시고 ‘갓수경’이라고 불러 주시더라”며 소녀시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말했다.
그는 또 “소녀시대는 제가 맡기 전에도 유명했고 만들어진 성격과 캐릭터가 다 있었다. 그거에 맞춰서 했을 뿐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이 코너 필수 질문인 수입에 대해 묻자 서수경은 “많이 번다. 먹고 싶은 거 언제든지 다 먹을 수 있다. 라면 먹으러 일본 가기도 가능”이라고 답했고 “옷가게에 가면 할인율이 연예인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서수경은 장래 직업으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장 투입도 중요하지만 의상 공부도 필요하다. 기초 지식이 없으면 현장에 와서 말을 못 알아듣는다. 의상 브랜드, 디테일, 룩에 대해 말하는데 공부를 안 하고 온 친구들은 그걸 못 알아듣게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