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진영이 나도 그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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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홍진영이 나도 그런 적 있다...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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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가 출연해 홍선영의 건강 검진을 위해 함께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생 홍진영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던 홍선영. 다소 불안하고 예민해보이는 홍선영은 홍진영에게 그 이유에 대해 "마지막 식사가 어제 오전 10시 30분, 오트밀 위드 김치다. 음식물 섭취가 24시간 동안 안됐는데 너 같으면 맨정신이겠냐"고 설명했다.

홍진영이 "나도 그런 적 있다"고 답하자, 홍선영은 "너랑 나랑 같냐. 평소에 먹던 스케일이 다르다"고 까칠하게 응수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홍선영의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길이었던 것. 이를 위해 24시간 공복을 유지하느라 홍선영은 배고픔에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 도착한 홍선영은 채혈을 한 뒤 검사에 임했다. 숨어 있는 혈관들에 의사 역시 주사 놓을 자리를 찾기 어려워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혈액을 뽑고, 수면내시경을 끝냈다. 마취가 덜 깬 홍선영은 홍진영에게 무의식 중에 햄버거와 소곱창 등 음식을 보고 싶다고 나열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과체중 탓에 혈관 나이가 65세로 나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 의사는 "현재 상태로 그냥 두면 당뇨 때문에 응급실을 올 확률이 한 달 안에 거의 100%다. 뇌혈관이나 심장 관련 문제가 생겨서 응급실에 올 확률이 10년 안에 100%"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는 "제가 건강검진 경력이 25년에서 30년 정도 된다. 검사 결과만 보면 어떤 분이 들어오실지 짐작이 된다"며 "그런데 이 결과로는 60대 정도 되시는 분이 오실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마흔이 안 되신 분이 갖고 있을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해 걱정을 자아냈다.

내장 지방과 지방간의 상태도 심각했다. 의사는 과한 곡류 위주의 식습관을 지적하며 "이 정도 상태는 술 매일 먹는 남자 분들 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강하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다. 선영 씨 혈관 나이 검사에서 혈관이 딱딱한 정도를 넘어 65세로 나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