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8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악동뮤지션과 전소미가 출연했다. 녹화 전날 전역한 이찬혁은 이 방송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복귀했다.
이찬혁은 지난달 해병대로 만기전역을 신고했다. 그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생활로 호평을 받았다. 직접 '해병승전가'를 작사, 작곡하기도 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해병대에 입대할 의사까지 밝히는 등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전역 직후이기에 당연히 군기가 들어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찌감치 폼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이찬혁은 왜 자신이 군대에 일찍 입대하게 되었는지도 밝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앞서 군대는 반드시 거쳐가야할 관문이었고, 이를 일찌감치 해결하고 싶었던 것. 그의 선택은 옳았다. 가뿐하게 군복무를 마무리한 그는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그 사이 동생 이수현은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이찬혁의 곡 대신 자신이 직접 쓴 곡으로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의견을 내는 동생을 대견스러워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유팩 분리수거가 대표적이다. 분리수거된 우유팩을 마대자루에 담아 정리하는 일은 상한 우유 냄새 때문에 모두가 기피했지만 그는 앞장서서 했다. 더 많이 담기 위해서 우유팩이 담긴 자루 안으로 몸을 날린 그는 온몸이 상한 우유로 젖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행동은 그의 선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선임들이 제대할 때 꼭 언급하는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됐다.
군대 생활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걸그룹이 아닌 국악소녀 송소희가 군생활을 버티게 해줬음을 고백하며 '팬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4월 입대한 샤이니 민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와 이수현이 즉석에서 내놓는 음악들이 인상적이었다. 악동뮤지션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는 물론이고, 즉석에서 주어진 주레를 바탕으로 이찬혁이 코드를 만들고 이수현이 즉흥적인 멜로디를 붙여 부르는 곡들은 모두 듣기 좋았다. 서장훈은 앨범에 꼭 실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