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안호영)은 오늘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공식적인 발언들에 대해 지역감정 조장 보다 초당적 협치로 전북발전을 도모하자는 논평을 냈다.
총선이 가까워 오면서 민평당전북도당과 민주당전북도당간 설전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논평 전문>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공식적인 발언들이 잇따르면서 전북도민들의 자존감을 쇠약시키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이 전북 발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민주평화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정쟁이 아닌 정책의 협치를 촉구한다.
김광수 의원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 경남 승리를 위해 공공기관을 부산‧경남으로만 이전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PK 러쉬와 전북의 패싱’을 주장했다.
또한 현 정권이 부산의 눈치를 보다가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이 좌절됐다는 억지성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 역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방문 횟수를 거론하며 PK 편애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의 주장을 보면 참으로 딱할 지경이며 바닥에 머물고 있는 당지지율의 상황을 볼 때 총선을 앞둔 불안과 조급한 심정으로 보이고 있다.
제3금융중심지 조성은 금융인프라가 구축 된 후 논의를 다시 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밝혔졌는데도 불구하고, 민평당 대표까지 나서서 천막 회의 퍼포먼스를 벌이며 전북도민들에게 무산되었다고 여론을 몰아가는 행위는 거짓 선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새만금을 방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를 전북도청에서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해 전북의 발전과 새만금 개발을 비롯한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전북 홀대론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만이 전북을 위하는 것처럼 미화한다면 이 역시 지역감정 조장이며 전북도민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하는 행위일 것이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정치적 이득을 취했던 과거 정권의 상황을 비추어 봤을 때 언제나 전북은 가장 큰 피해를 받아 왔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 풍토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문재인 정부 역시 초당적 협치를 요구하고 실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전북홀대라는 정치적 전략을 내세우며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을 일으켰던 당사자들이 이렇다 할 정치적 성과조차 거두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처지에 놓이자 또다시 전북 홀대라는 꼼수 정치를 부리며 총선에서 이득만을 얻으려 하고 있다.
30여년 전 부산의 한 식당에서 “우리가 남이가”라며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권력을 얻은 무리들이 지금은 국민들로부터 냉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가 남 같지는 않게 살면서, 전북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때에, 남 보다 못한 감정을 내세우며, 정쟁을 벌이는 모습은 전북의 발전과 안위를 갈망하는 도민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여‧야를 떠나 언제든 함께 하고 초당적 협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금이라도 민주평화당에게 전북도민의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정치적 동반자의 자세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