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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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가...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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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감우성과 김하늘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에서는 권도훈(감우성)이 이수진(김하늘)과 이혼하려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이수진이 차 수리비를 건네자 권도훈은 “나 이런 돈 필요 없어요. 가져가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수진은 “너무 미안해서 그런다”며 “그러면 맛있는 거라도 사게 해달라”고 언급했다.

함께 치킨집에서 술을 마시게 된 두 사람.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이것저것을 물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수진은 “등산을 좋아했는데 팔을 다쳐서 이제는 낚시를 한다”며 낚시광인 권도훈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수진의 적극적인 대시에 권도훈은 낚시를 가르쳐주기로 했고, 차근차근 낚시하는 법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더 가까워지는 듯 했다.

최항서(이준혁) 때문에 거절했던 이수진은 무조건 가야한다는 브라이언 정의 조언대로 다시 권도훈과 약속을 잡았다. 그 사이 브라이언 정은 최항서를 영화 촬영을 핑계로 발을 묶어놨고, 이에 두 사람만 낚시를 하러 가게 됐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권도훈은 시간 개념도 점차 흐려졌다. 낚시를 하다 배 시간을 체크하지 못했고, 결국 섬에 갇혔다. 권도훈은 차유정을 연기하는 이수진과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고,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고, 그는 이수진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수진은 그가 옛 기억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첫사랑이 지금의 아내냐”고 물었다. 권도훈이 “맞다”고 답하자 “아직도 아내를 사랑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권도훈은 “너무 사랑해서 탈이다”라고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놔 버렸다.

다음날, 권도훈의 진심을 알게 된 이수진은 집에 바라다 준다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수진의 이상한 행동을 의심한 권도훈은 그제야 그녀가 아내라는 것을 눈치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챘다는 걸 느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사실대로 털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권도훈이 이수진과 정을 떼기 위해 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했고, “사실 어젯밤 유정 씨 사랑하는데 말하지 못했다. 사랑한다”며 고백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고백하자, 이수진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친구 조미경(박효주)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같은 시각 권도훈도 성당을 찾아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이를 엿듣게 된 최항서는 “당장 수진 씨한테 알츠하이머라는 사실 털어놔”라며 그를 다그쳤지만 권도훈은 “내가 수진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나 이혼할 거야”라고 언급했다.

이후 권도훈은 더 대담하게 이수진에게 차유정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티를 냈다. 일부러 집에서 차유정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 싶다”,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진은 그런 사실도 모른 채 마음이 찢겨졌다. 결국 권도훈은 차유정과 함께 호텔로 향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