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심리상담사 앞에 앉은 홍현희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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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심리상담사 앞에 앉은 홍현희는 저...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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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최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와 제이쓴이 담도암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심리상담사 앞에 앉은 홍현희는 "저 이거 처음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제이쓴이 밖으로 나가고 홍현희는 심리상담사와 1대1로 마주앉게 됐다.

홍현희는 상담사에 "5월 19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담도암 확진 후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사 선생님이 자책하지 말라면서 하신 말씀이, 만약에 10년 전에 이 병을 알았다면 10년 동안 아빠는 투병하셨을 거다. 그런데 몰랐기 때문에 더 나은 삶이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슬퍼만 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 자식으로서 받아들이기는 힘든 말이었다"고 털어놨다.

홍현희 아버지는 담도암 확진 2주만에 돌아가셨다. 홍현희는 "못 해드렸던 것만 생각나더라. 죄책감도 들었다. 되레 엄마를 신경쓰면서 아빠한테 못 해드린 것 같아서 '아빠는 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쉬워했다.

심리상담사는 홍현희에게 아빠와의 즐거웠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해 아빠 나무를 그리라는 조언을 줬다. 그러나 홍현희는 "이제와서 이러면 뭐하냐. 표현도 못 했는데"라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어렸을 때 작으니까 귀엽다고 자주 해주셨다. 그런데 예쁘다고는 안 해주셨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