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在佛)화가 정택영 초대전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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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在佛)화가 정택영 초대전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6.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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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2일(수) ~24일(월), 돈화문갤러리 (Donhwamun Gallery), 오픈식 12일(수) 오후 6시
재불(在佛)화가 정택영 초대전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 2019년 6월 12일(수) ~24일(월), 돈화문갤러리 (Donhwamun Gallery)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돈화문갤러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 정택영 화백을 초대하여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란 대명제의 신작들을 전시한다.

돈화문갤러리는 예로부터 ‘왕의 거리’로 불려 역사적 향기가 배어있는 유서 깊은 돈화문로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익선동과 바로 연결되어, 종로구 익선동 일대를 서울시가 재개발구역에서 해제하며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고 나서 오래 전부터 문화와 예술의 메카로 자리잡은 인사동과 함께 새로운 젊음의 메카로 급부상한 익선동을 연계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벨트가 형성되었다. 돈화문갤러리는 이 곳 새로운 문화 벨트에 위치해 기존의 ‘한국전통음식문화연구소’와 ‘떡 박물관’ 외에 시민들에게 전통과 현대 예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문화 예술을 통한 가교 역할을 하고자 2019년 봄, 갤러리카페 질시루와 함께 개관한 돈화문로의 랜드마크다.

정택영, The Language of Light-BLUE LL18-12,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18

정택영 화백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화단에서 왕성한 작품발표를 해오고 있는 화가로 ‘생의 예찬’, ‘빛과 생명’이란 대주제에 이어 최근에는 ‘빛의 언어(The Language of Light)’를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정 화백은 “모든 사물은 각각 다른 고유색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 색에 의해 그 사물의 속성이 드러나고 우리는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사물이 지닌 고유색도 빛이 없으면 무채색이 되고 존재도 소멸된다. 결국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빛이 존재할 때를 전제하는 것이며 빛이 존재할 때 사물의 존재가 가능해진다.”라고 말한다. 

또한 정 화백은 “모든 사물의 존재는 그 사물이 지닌 고유색이 발산하는 빛의 언어로 말한다. 빛의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자만이 사물을 인식하고 교감할 수 있다. 빛의 언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다. 그리고 그 감성은 두뇌에 담긴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다. 가슴으로 느낀 감성이 읽어낸 빛의 언어로 우리는 감각한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정택영, The Language of Light-BLUE Four Seasons 빛의 언어-블루 - 사계 LL18-24,25,26,27 100x200cm, acrylic on canvas, 2018

정 화백은 사물이 갖는 특성을 분석하여 그로부터 발산하는 픽셀의 한 부분을 차용하고 이를 단순화, 상징화하여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모든 사물들이 존재하는 현상과 방식에 대한 ‘빛의 언어’를 모색해 가는 그의 회화적 방법론으로, 사물들이 각각 고유의 색과 극도로 단순화된 형상과 코드를 갖고 각각의 요소들이 한 화면의 공간 위에 서로 어우러지면서 회화로서의 생명력을 획득하게 된다는 독창적이고 미학적 해석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정택영, The Language of Light-BLUE LL18-70, 57x46cm, acrylic on canvas, 2018 The Language of Light-BLUE LL18-71, 57x46cm, acrylic on canvas, 2018

이번에 22회째를 맞는 정 화백의 개인전 ‘빛의 언어-블루(The Language of Light-BLUE)’의 신작들을 통해 빛과 생명, 자연의 신비와 소리를 그가 해독하고 표현해 낸 ‘빛의 언어’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과 예술 세계를 바라보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 화백의 개인전은 6월 12일(수)부터 24일(월)까지 돈화문갤러리 (종로구 돈화문로 71 인산빌딩 9F)에서 열린다.

정택영, The Language of Light-BLUE LL19-1,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9

정택영(Takyoung JU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B.F.A.)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M.F.A.)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 영어과(F.L.I.) 수학했다.

2006년 이후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프랑스 조형예술가협회 회원(Maison des Artistes)이다. 홍익대학교 교수와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1986 서울 갤러리 서울프레스센터 (Seoul Daily Newspaper Gallery-Press Center, Seoul, Korea), 1991 모던아트 갤러리 (Modern art gallery (L.A., U.S.A.) 등 22회의 개인전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지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제전 320여 회 및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로스엔젤리스 중앙일보사 (미국), 사비니 시청(프랑스), 인천지방검찰청사, 고등법원 청사(서초동, 서울), 삼성그룹 연수원 (부산), 현대그룹 사옥 로비(서울), 국립 군산대학교 현대미술관 (군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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