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3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부부는 2년 동안 각방을 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홍혜걸은 "2년 동안 각방을 썼었는데 최근에 방을 합쳤다. 하지만 침대는 따로 쓰고 있다"면서 "여예스더 씨가 갱년기 왔었는데, 저랑 말도 하기 싫어하고 너무 증세가 심했다"고 밝혔다.
여예스더는 인정하며 "제가 의사지만 직접 겪으니까 말로 표현을 못 하겠더라"면서 "정말 증세가 심했는데 부부 리얼리티에 출연해서 제 모습을 지켜보니까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예스더는 이어 "제가 갱년기를 겪을 동안 남편의 폐에 혹이 있었는데 그게 자라나서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송훈, 샘킴 셰프는 여예스더를 위해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음식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유학파로 선후배 사이기도 했다. 송훈은 "선배님이지만 여긴 키친이니까 대결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샘킴은 "이탈리아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맞섰고, 송훈은 "로마식 요리도 할 줄 안다"면서 "더 세련된 양식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송훈은 문어 샐러드와 돼지 목살찜을, 샘킴은 문어 샐러드와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여예스더는 "로마식도 좋지만 저는 한국의 50대 갱년기 여성이라는 걸 기억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훈과 샘킴은 색다른 음식으로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예스더는 "어떻게 돼지 목살로 이런 맛을 낼 수가 있냐"고 신기해했다. 홍혜걸 역시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박빙의 대결 결과 샘킴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수, 정호영 셰프는 홍혜걸의 요청대로 아피제닌이 풍부한 야채로 요리 대결에 나섰다. 홍혜걸은 "아피제닌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항암작용도 하고, 염증도 완화해 준다"면서 "이걸 많은 사람들이 먹었으면 좋겠는데 요리로 만들어도 쓰더라"고 말했다. 여예스더 역시 야채가 몸에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세 야채가 몸에 너무 좋다"면서 "야채즙을 내서 먹고 있는데 맛있게 먹는 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