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최근 갑작스레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슬픔에 빠진 홍현희와 그런 아내를 위로하는 남편 제이쓴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진한 울림의 시간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홍현희는 아버지와의 이별로 큰 슬픔을 겪은 후였지만, 자신을 걱정할 가족들 때문에 힘든 내색도 내비치지 못한 채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려고 꾹 참으며 애쓰고 있었다.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 역시 힘듦 속에서 애써 홍현희를 위로하고 다독였다. 이후 그는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남긴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스크랩 상자를 홍현희에게 전해줬다.

홍현희는 결국 눈물을 거두며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스케줄에 나섰다. 그러나 스케줄을 하면서도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을 견뎌낼 힘은 나지 않았다. 홍현희는 스튜디오에서 "아버지에게 그렇게 건강검진을 가라고 했었는데도 안 가셨다. 남편이 병원에 모시고 갔을 때, 이미 작은 내과에서도 '오래 살기는 힘드시다'라는 진단이 나왔다"라며 담도암 판정 후 2주도 안되는 시간에 숨을 거두신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홍현희는 결국 더욱 크게만 느껴지는 아버지의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에 남편 제이쓴과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며 못다한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현희는 늘 자신을 귀여워해주고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셨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가 늘 주신 사랑을 되짚었고 아버지가 겪었을 외로움과 그것을 알지 못했던 자책과 후회로 오열했다.

'아내의 맛' 식구들도 홍현희를 위로했다. 남편인 제이쓴 역시 말을 잇지 못할 만큼 여전히 힘들어 했다. 홍현희는 심리상담사가 추천한 방법을 스스로 행하며 한 걸음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아버지를 마음으로 늘 생각하며 함께하겠다"라며 의지를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