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김영임은 이날 회심곡 염불이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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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김영임은 이날 회심곡 염불이면 동참...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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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하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김영임은 이날 회심곡 '염불이면 동참'을 시작으로 공연의 주제인 '효'에 대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영임은 본인 인생사의 기쁨과 슬픔 등을 담아낸 소리와 함께 여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고차원적인 무대의 완성을 보여줬다. 또한 부모님을 향한 후회스러운 감정이 섞인 '효' 대신 부모와 자식 간 정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도록 돕는 아름다운 '효'를 표현하며 관객들이 이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이날 김영임은 오랜만에 자신의 대표 퍼포먼스인 '굿'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옛 굿판을 완벽하게 재현한 김영임의 퍼포먼스에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구성진 소리가 합쳐지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사람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억겁의 세월’ 퍼포먼스 또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인간의 생사를 아우르는 아홉 벌의 옷과 환생을 아름다우면서도 극적인 무대를 통해 선보이며 감동을 선물했다.

공연 중간 등장한 김영임의 남편 이상해 역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느새 75세가 된 그는 새롭게 도전에 나선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음악에 따라 탭댄스를 추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열정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의 공연 후 아리랑,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등 여러 무대를 꾸며나가며 관객을 사로잡았고 끝으로 뱃노래를 선보이며 감동적인 여운과 함께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박수와 함께 공연의 끝을 맺은 김영임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하반기 중 소극장 앙코르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