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적극 지원하고 권장함에 따라, 전라북도에서도 지역소득의 역외유출 최소화 및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정책브리프 ‘지역경제 마중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정책동향, 전라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실태와 도민인식, 활성화 사례를 바탕으로 ‘전라북도 지역사랑상품권의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전라북도에서 도내 최초로 발행한 김제사랑상품권 외 2019년 하반기까지 13개 지역에서 발행할 계획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4,303억원)을 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조사 결과, 도민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목적을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자금 유출방지, 내고장 상품 소비촉진 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활성화 요건으로 홍보와 가맹점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은 박사(연구책임)는 지역소득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순환이라는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의 본질적인 취지와 목적 측면에서 시‧군 자체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운영하고, 광역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상호 협력-연계 모델을 제시했다.
전라북도 지역사랑상품권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 편의성 증대, ▲인지도 제고, ▲활용 촉진, ▲제도적 기반 마련의 4가지 측면에서 9가지 지원과제를 제안했다.
연구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소득 효과, 소비대체효과, 지역 내 거래순환 효과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를 지역경제 마중물로 삼기 위해서는 사용자(가맹점, 소비자) 편의성 제고, 이용 필요성 인식 제고, 공급확대 및 활용 촉진뿐만 아니라 실행계획 수립, 추진상황 점검 및 개선 등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