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송태호 당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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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송태호 당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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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윈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에 착수한 데 대해 "최고위원 재적 과반수 5인 찬성으로 윤리위원장 불신임을 당대표에 요구한다"라며 "당대표는 새로운 윤리위원장을 추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하고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손학규 대표에게 전달했다. 

오 원내대표는 "윤리위는 유승민 의원에게 막말한 이찬열 의원은 징계 사유가 안 된다며 면죄부를 줬다"라며 "이 같은 결정은 공정성, 형평성이 결여된 편파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 내용과 수위는 별반 다르지 않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사과했는데 이찬열 의원은 일언반구 해명이 없다. 두 분의 차이가 있다면 하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비판한 사람이고 이찬열 의원은 당대표 최측근이란 것"이라며 "이찬열 의원은 손 대표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이사이고, 같은 재단 이사장은 바로 송태호 당 윤리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에 편파적 결정 재고를 윤리위에 정중히 요청했고 제정호 시니어위원장도 지난 주말 하 최고위원만 징계하는 것은 모순이며 사과한 것을 참작해 결정 철회를 요청했다"라며 "그러나 송태호 위원장은 징계 강행을 밝히며 이 같은 당내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이 다툼을 벌인다고 해도 논리 대결로 페어플레이를 하는 게 기본"이라며 "송태호 위원장은 이언주 의원 중징계에 이어 하태경 의원까지 손 대표 관련 사안마다 편파적으로 공정성, 중립성을 훼손하고 반대파 제거 수단으로 전락시켜 윤리위 위상을 실추시키고 당의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민주당, 한국당이 막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이 무산됐다"며 "거대 양당이 양보를 결단하지 않으면 해소될 수 없다. 양당이 국민을 생각하고 정상화를 바라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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