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양현석에게 소개 조로우, 2014년 클럽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꼬리 무는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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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양현석에게 소개 조로우, 2014년 클럽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꼬리 무는 의혹들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6.0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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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가수 싸이가 양현석에게 소개한 조로우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방송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가 문을 닫은 강남에 이미 유사한 형태의 클럽이 성업 중인 모습을 전했다. 

클럽들이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어 폐업했는데도, ‘버닝썬 2탄’, ‘버닝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슷한 곳이 등장한 것. ‘스트레이트’는 용두사미로 끝난 수사가 이런 클럽의 재개장을 재촉하고 있으며, 이미 상황은 버닝썬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방송했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었다. 승리의 성접대 이전에도 YG는 동일한 수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 중 조로우는 싸이가 양현석에게 소개했던 인물. 말레이시아 금융인 조로우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변호인을 통해 "친구 싸이를 통해 양 대표를 만난 것뿐"이라며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싸이 역시 입장문을 통해 "양현석을 소개한 것은 맞지만 당시 자리에서 양현석과 먼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현재 조로우는 비자금 조성과 돈세탁 혐의로 인터폴에 쫓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인 한 명은 태국인 사업가 라타쿤으로,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 모두 YG 측과 친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 파악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