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수효과 방식... 점점 젊어지는 ‘역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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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수효과 방식... 점점 젊어지는 ‘역노화’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6.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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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컷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 배경공간이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됨에 따라, 몬트리올, 카리브 해, 뉴올리언즈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영화 속 벤자민 버튼의 고향인 뉴올리언즈에서의 촬영은 마침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직후 시작되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제작진은 엄청난 자연재해로 인해 촬영지를 변경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촬영을 속개해달라는 당국의 연락을 받아 촬영을 계속 진행하게 되었고 오히려 시간을 잊은 듯 평온한 분위기의 뉴올리언즈의 현실을 영화 속에 잘 담아낼 수 있었다. 

또한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의 ‘겨울 궁전 호텔’은 벤자민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소이기에 특히 많은 공을 들여 촬영하였다. 
 
무엇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촬영 시 리얼리티를 강조하여 시대에 맞는 장소, 의상, 소품 등의 고증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각 시대의 특징을 보여주면서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하여 관객이 마치 그 시절에 직접 와있는 듯 느끼게끔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였으며 영화의 의상은 20세기를 풍미한 시대의 아이콘들을 참조하여 제작되었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몸을 가진 노인의 얼굴에서 점점 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디지털 특수효과 및 특수분장을 통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노인에서 청년으로 역변해가는 벤자민 버튼의 외모는 당시 디지털 기술로는 놀라운 효과라고 지금까지 평가 받고 있다. 

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전반을 통해 점점 젊어지는 ‘역노화’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수효과 방식은 특수 마스크로 노인 분장을 한 브래드 피트가 연기를 한 후, 그 나이 대의 대역배우가 연기한 몸을 합성해 완성한 것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