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김봉곤 훈장과 4남매의 특별한 일탈, 기다란 턱수염 새하얀 개량 한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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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김봉곤 훈장과 4남매의 특별한 일탈, 기다란 턱수염 새하얀 개량 한복과...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5.3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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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8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기다란 턱수염, 새하얀 개량 한복과 고무신, 한 손에는 회초리를 든 김봉곤 훈장이 출연했다. 댕기 머리의 청학동 소년이 청학동 이단아로, 또 지금의 호랑이 훈장님이 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리산 청학동 해발 900미터 고지의 산골에서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봉곤. 온 가족이 약초를 캐서 물물교환으로 쌀을 사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나가던 시절, 김봉곤 가족은 해마다 보릿고개를 견디며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중 1987년,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배운 후 성공해 효도하겠다는 일념으로 청학동을 떠난 김봉곤. 그러나 산골에서 나고 자란 청년에게 도시 생활은 쉽지 않았다.

판소리 공부를 하면서도 서빙, 청소, 노숙 등 갖은 고생 끝에 1989년 그는 드디어 서울에 서당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1992년 방송 활동을 시작하며 세상에 청학동 총각 훈장으로 처음 모습을 알렸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댕기 머리 총각 훈장은 어느덧 1남 3녀를 슬하에 둔 가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