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최하사 조롱 군 당국 강한 유감 표명, 이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상태바
워마드 최하사 조롱 군 당국 강한 유감 표명, 이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5.31 0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은 해군 공식 페이스북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이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께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 15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해군은 정훈공보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해군 측은 "오늘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음을 밝힌다"며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온라인 상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워마드의 조롱 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