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앞장 서는 기업
세계의 기술혁신 변화는 기초과학의 저변확대와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과학이 주도하는 신산업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국가조사위원회에 의하면 "과학과 산업 간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산업구조가 '공학주도'에서 '과학주도'로 바뀌고 있으며, 과학이 점차 산업혁신을 주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 및 과학기술의 국제경쟁력은 질적인 측면에서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취약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발전 패러다임과 과학기술정책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과거 산업 생산량의 양적 증대가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기술혁신능력 제고를 통한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위시한 과학 기술력의 질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다.
지난 2월 18일 벌어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는 지하철이 대형 안전사고에 '무방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어 세인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지하철은 도로나 건물 등과 달리 밀폐되어 있는데다 수천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이라는 점에서 작은 사고도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지만 지하철 사고에 대한 안전방재대책이나 시설이 크게 미흡해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 작태를 뼈저리게 실감한 인재였다. 뒤늦은 대책으로 정부는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하였다. 하지만 화재의 다급한 상황에서 화재의 정도와 상황이 기관사에게 전달되는 시차가 크고 확인작업까지 거쳐야 한다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적인 조치일지 전문가들은 의심을 품고 있다. 최근 부산교통공단과 계약을 체결해 부산 지하철 1호선에 통합 화재감지 시스템을 설치하게 될 탑시스템(대표 정광우. www.top-system.co.kr)은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전에 해결해 이미 감지기 개발은 물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재발생 테스트를 마친 상태. "디지털 시대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 상황에서 첨단의 기술로 보다 빠른 화재 진화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 화재감지 시스템의 목적입니다. 저희 디지털 화재감지기는 연기농도와 온도를 디지털 감지기로 감지, 분석된 상태 값을 전송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위치 파악과 화재발생 여부, 상황 정도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해 화재 및 유사상황에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21세기는 IT, BT와 함께 나노기술(NT)의 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것들을 다루는 분야인 나노기술처럼 남들이 지나쳐 버리는 섬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조화시켜 보이는 가치로 전환하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할 때입니다."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벤처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탑시스템의 정광우 대표. 이미 그들의 기술력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인류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으며 가능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탑시스템에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발전한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가 있었다.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총력 - 새로운 과학기술 정책의 패러다임만이 이끌 수 있다.
탑시스템은 1996년 회사 설립 이래 지하철 역무자동화 기술을 모태로 열차 신호분야에 이어 정보통신 인프라의 핵심인 광통신 네트워크 망 구축과 CDMA 네트워크 망 구축 기술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개척해 온 기술 집약형 업체이다. 과학 기술의 연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광우 대표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아직도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실제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재원 면에서 미국의 1/25, 연구원 수 면에서도 노동인구 천 명 당 연구원 수가 미국의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한정된 과학기술자원으로 국가의 과학 기술력을 질적으로 고도화하여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 우리들만의 지름길을 개척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 정대표는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 시절에도 세계의 열강들이 가진 선진 과학의 우수성이 하나 둘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 과학기술만이 미래에 살길이라고 생각했다고. 1975년 부산시 통신기술직 공채 공무원으로 시작. 군복무를 마치던 81년 1월 부산시에서 지하철 1호선을 계획할 때 지하철 건설본부로 발령을 받았다. 85년 지하철 개통을 앞둔 84년에 정대표는 역무자동설비 소장이 되어 지하철 전체의 정보통신, 역무자동화 설비를 계획, 설계, 운용 등을 일임해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지하철 역사의 바이블을 만들고 싶어 철저하게 계획하고 실현시켰습니다." 지난 해 매출의 87%가 지하철 구간의 통신공사 분야에서 발생했고 최근 기존 역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온 경험을 토대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은 탄탄한 그만의 바이블이 있었기 때문. 하나의 기술은 또 다른 응용분야로 줄기를 뻗혀 나갔다. 부산시의 교통정보수집. 대중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차량의 위치정보와 구간통과속도, 통행량과 같은 교통정보를 자체 무선망과 CDMA망을 통해 전송, 이를 분석해 앞으로의 통행량까지 예측하고 분류된 정보로 교통흐름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경찰청과 관련 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차량단말기 버스안내시스템 정보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문자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탑시스템의 과업 중 하나. "최근 이공계대학 기피 현상은 국가적으로 참 심각한 일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2-3만 불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기술 중심의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브레인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민간기업들이 채용,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점차 줄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1995년 WTO 체제의 개방은 정대표에게 신기술의 개방을 의미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써 세계적으로 주름잡는 시스템을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목표 하에 1996년 탑시스템을 설립하였다. 수많은 기술연구와 설비 운용의 업적 중에서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두 가지 신기술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구조물 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이 그 중 하나. 일반적으로 중ㆍ대형 구조물을 신설하거나 가설할 때 안전도 검사를 비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구조물의 변형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워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구조물을 새로 짓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구조물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을 개발,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위험 정도에 따라 구조물의 위치 정보와 위험 상황을 해당 관공서나 관계기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구조물의 벽면이나 기둥에 기울기 센서와 제어기를 여러 개 부착한 뒤 중력을 기준으로 힘을 받는 전극의 변화에 따라 원래 구조물이 설계된 기본값에서 변형이나 변화된 값을 측정해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신기술이다.
터널이나 교량, 빌딩, 송전탑, 문화재 등 모든 분야의 구조물과 시설물에 활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 건설, 토목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 "신기술은 또 다른 신기술을 만드는 원천입니다. 구조물 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의 응용으로 최근 ‘디지털 화재감시 시스템’이 탄생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기본은 나노 센서 시스템입니다. 대용량 정보를 수집 처리하는 기술에 매달려 오랜 시간 연구했습니다. 생소한 분야라 주변에서는 연구개발투자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요소에 우려했지만 20-30억의 부담으로 기술의 획을 그을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은 투자입니다."
21세기를 선도할 나노기술(NT)
대형건물이나 대형운송시설의 역내에 설치된 종래 온·오프식 경보장치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오보 또는 오동작이 빈번해 감지기 성능에 대한 판단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편의상 감지시스템을 꺼두어 화재사고가 대형화되는 사례가 있어 이번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화재감지시스템' 시행이라는 것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기존의 시스템들을 활용하지 않거나 사후 관리가 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최첨단의 시스템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탑시스템의 개발 제품은 화재상황은 물론 감지기의 상태까지 수시 점검 가능해 오동작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객실에 8개의 감지기와 이를 관리하는 1개의 모니터링 콘트롤러로 구성, 원형 네트워크 구조로 한방향의 선로가 단선되어도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고 감지기 통신 불능 상태가 바로 체크되어 성능 판단 후 바로 조치할 수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좀 더 강화시키고자 연구하던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지반 변동이 잦아 이 분야에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기술수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55명의 전문 인력과 함께 21세기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탑시스템. "선진 외국에 비하여 과학 기술의 축적과 경험이 미진하지만 더 창의적이며 적극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기술 개발을 꿈꾸고 있습니다. 21세기는 나노 과학의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나노테크놀로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국가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개혁의 의지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험실에서 발견된 새로운 현상이나 방법 또는 기술 등이 학문적 가치만으로 남아있어서는 안되며 연구 결과가 빠른 시간 내에 산업기술로 응용 또는 전환되어 생산으로 직결됨으로써 나라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제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그러한 연구 개발을 할 것입니다." 정광우 대표는 '직원복지'를 최우선으로 회사를 경영한다. 그가 말하는 복지는 의미가 다르다. 상여니 보조니 하는 현실적인 고려도 소홀히 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라는 정대표. "1000년 역사의 신라도 망했고 대기업도 10년의 운을 다하기도 합니다. 어느 기업이든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없으면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가 아니라도 어느 곳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로 키워 내는 것이 제가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 정책입니다." 엔지니어로 뿐만 아니라 좋은 경영인이 되기 위해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고 꾸준히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정대표에게는 큰 꿈이 있다. "양산에 연구소 부지가 있습니다. 그 연구소에 대학원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제 꿈이지요. 인재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기술 연구로 대학을 운영하는 진정한 산학의 의미를 담은 꿈의 실현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꿈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죠." 신기술개발, 산학연, 고급기술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갖춘 대표적인 기업 탑시스템. 해외기술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 전반의 비즈니스에 성공의 키워드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미래는 한없이 밝아 보인다.
세계의 기술혁신 변화는 기초과학의 저변확대와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과학이 주도하는 신산업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국가조사위원회에 의하면 "과학과 산업 간의 거리가 짧아지면서 산업구조가 '공학주도'에서 '과학주도'로 바뀌고 있으며, 과학이 점차 산업혁신을 주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 및 과학기술의 국제경쟁력은 질적인 측면에서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취약해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발전 패러다임과 과학기술정책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과거 산업 생산량의 양적 증대가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기술혁신능력 제고를 통한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위시한 과학 기술력의 질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다.
지난 2월 18일 벌어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는 지하철이 대형 안전사고에 '무방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어 세인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지하철은 도로나 건물 등과 달리 밀폐되어 있는데다 수천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다중이용 시설이라는 점에서 작은 사고도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지만 지하철 사고에 대한 안전방재대책이나 시설이 크게 미흡해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 작태를 뼈저리게 실감한 인재였다. 뒤늦은 대책으로 정부는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하였다. 하지만 화재의 다급한 상황에서 화재의 정도와 상황이 기관사에게 전달되는 시차가 크고 확인작업까지 거쳐야 한다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적인 조치일지 전문가들은 의심을 품고 있다. 최근 부산교통공단과 계약을 체결해 부산 지하철 1호선에 통합 화재감지 시스템을 설치하게 될 탑시스템(대표 정광우. www.top-system.co.kr)은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전에 해결해 이미 감지기 개발은 물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재발생 테스트를 마친 상태. "디지털 시대입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 상황에서 첨단의 기술로 보다 빠른 화재 진화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 화재감지 시스템의 목적입니다. 저희 디지털 화재감지기는 연기농도와 온도를 디지털 감지기로 감지, 분석된 상태 값을 전송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위치 파악과 화재발생 여부, 상황 정도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해 화재 및 유사상황에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21세기는 IT, BT와 함께 나노기술(NT)의 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것들을 다루는 분야인 나노기술처럼 남들이 지나쳐 버리는 섬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조화시켜 보이는 가치로 전환하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할 때입니다."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벤처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탑시스템의 정광우 대표. 이미 그들의 기술력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인류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으며 가능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탑시스템에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발전한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가 있었다.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총력 - 새로운 과학기술 정책의 패러다임만이 이끌 수 있다.
탑시스템은 1996년 회사 설립 이래 지하철 역무자동화 기술을 모태로 열차 신호분야에 이어 정보통신 인프라의 핵심인 광통신 네트워크 망 구축과 CDMA 네트워크 망 구축 기술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개척해 온 기술 집약형 업체이다. 과학 기술의 연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광우 대표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아직도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실제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재원 면에서 미국의 1/25, 연구원 수 면에서도 노동인구 천 명 당 연구원 수가 미국의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한정된 과학기술자원으로 국가의 과학 기술력을 질적으로 고도화하여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 우리들만의 지름길을 개척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 정대표는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 시절에도 세계의 열강들이 가진 선진 과학의 우수성이 하나 둘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 과학기술만이 미래에 살길이라고 생각했다고. 1975년 부산시 통신기술직 공채 공무원으로 시작. 군복무를 마치던 81년 1월 부산시에서 지하철 1호선을 계획할 때 지하철 건설본부로 발령을 받았다. 85년 지하철 개통을 앞둔 84년에 정대표는 역무자동설비 소장이 되어 지하철 전체의 정보통신, 역무자동화 설비를 계획, 설계, 운용 등을 일임해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지하철 역사의 바이블을 만들고 싶어 철저하게 계획하고 실현시켰습니다." 지난 해 매출의 87%가 지하철 구간의 통신공사 분야에서 발생했고 최근 기존 역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온 경험을 토대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은 탄탄한 그만의 바이블이 있었기 때문. 하나의 기술은 또 다른 응용분야로 줄기를 뻗혀 나갔다. 부산시의 교통정보수집. 대중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차량의 위치정보와 구간통과속도, 통행량과 같은 교통정보를 자체 무선망과 CDMA망을 통해 전송, 이를 분석해 앞으로의 통행량까지 예측하고 분류된 정보로 교통흐름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경찰청과 관련 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차량단말기 버스안내시스템 정보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문자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탑시스템의 과업 중 하나. "최근 이공계대학 기피 현상은 국가적으로 참 심각한 일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2-3만 불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기술 중심의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브레인 파워가 있어야 하는데 민간기업들이 채용,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점차 줄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1995년 WTO 체제의 개방은 정대표에게 신기술의 개방을 의미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써 세계적으로 주름잡는 시스템을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목표 하에 1996년 탑시스템을 설립하였다. 수많은 기술연구와 설비 운용의 업적 중에서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두 가지 신기술은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구조물 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이 그 중 하나. 일반적으로 중ㆍ대형 구조물을 신설하거나 가설할 때 안전도 검사를 비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구조물의 변형 등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워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구조물을 새로 짓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구조물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을 개발, 발명특허를 등록했다. 위험 정도에 따라 구조물의 위치 정보와 위험 상황을 해당 관공서나 관계기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구조물의 벽면이나 기둥에 기울기 센서와 제어기를 여러 개 부착한 뒤 중력을 기준으로 힘을 받는 전극의 변화에 따라 원래 구조물이 설계된 기본값에서 변형이나 변화된 값을 측정해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신기술이다.
터널이나 교량, 빌딩, 송전탑, 문화재 등 모든 분야의 구조물과 시설물에 활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이 우리나라 건설, 토목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 "신기술은 또 다른 신기술을 만드는 원천입니다. 구조물 기울기 원격 감시 시스템의 응용으로 최근 ‘디지털 화재감시 시스템’이 탄생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기본은 나노 센서 시스템입니다. 대용량 정보를 수집 처리하는 기술에 매달려 오랜 시간 연구했습니다. 생소한 분야라 주변에서는 연구개발투자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요소에 우려했지만 20-30억의 부담으로 기술의 획을 그을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은 투자입니다."
21세기를 선도할 나노기술(NT)
대형건물이나 대형운송시설의 역내에 설치된 종래 온·오프식 경보장치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오보 또는 오동작이 빈번해 감지기 성능에 대한 판단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편의상 감지시스템을 꺼두어 화재사고가 대형화되는 사례가 있어 이번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화재감지시스템' 시행이라는 것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입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기존의 시스템들을 활용하지 않거나 사후 관리가 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최첨단의 시스템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탑시스템의 개발 제품은 화재상황은 물론 감지기의 상태까지 수시 점검 가능해 오동작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객실에 8개의 감지기와 이를 관리하는 1개의 모니터링 콘트롤러로 구성, 원형 네트워크 구조로 한방향의 선로가 단선되어도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고 감지기 통신 불능 상태가 바로 체크되어 성능 판단 후 바로 조치할 수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좀 더 강화시키고자 연구하던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지반 변동이 잦아 이 분야에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기술수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55명의 전문 인력과 함께 21세기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탑시스템. "선진 외국에 비하여 과학 기술의 축적과 경험이 미진하지만 더 창의적이며 적극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기술 개발을 꿈꾸고 있습니다. 21세기는 나노 과학의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나노테크놀로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국가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개혁의 의지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실험실에서 발견된 새로운 현상이나 방법 또는 기술 등이 학문적 가치만으로 남아있어서는 안되며 연구 결과가 빠른 시간 내에 산업기술로 응용 또는 전환되어 생산으로 직결됨으로써 나라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제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그러한 연구 개발을 할 것입니다." 정광우 대표는 '직원복지'를 최우선으로 회사를 경영한다. 그가 말하는 복지는 의미가 다르다. 상여니 보조니 하는 현실적인 고려도 소홀히 하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라는 정대표. "1000년 역사의 신라도 망했고 대기업도 10년의 운을 다하기도 합니다. 어느 기업이든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없으면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가 아니라도 어느 곳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로 키워 내는 것이 제가 직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 정책입니다." 엔지니어로 뿐만 아니라 좋은 경영인이 되기 위해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고 꾸준히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정대표에게는 큰 꿈이 있다. "양산에 연구소 부지가 있습니다. 그 연구소에 대학원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제 꿈이지요. 인재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기술 연구로 대학을 운영하는 진정한 산학의 의미를 담은 꿈의 실현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꿈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죠." 신기술개발, 산학연, 고급기술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갖춘 대표적인 기업 탑시스템. 해외기술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 전반의 비즈니스에 성공의 키워드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미래는 한없이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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