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영현이 팀 탈퇴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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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영현이 팀 탈퇴를 선언...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5.2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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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페포니 뮤직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우선 학교폭력 가해자인 유영현은 팀 탈퇴를 선언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같은 반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며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일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갔고, 정신치료도 받았다. 그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이걸 뼈져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확실히 갖고 배웠으면 좋겠다. 훗날 본인의 자녀 혹은 가족에게 절대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해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SNS를 통해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또다른 악재가 터졌다. 오후 SBS ‘뉴스8’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업가 최 씨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받았고 이 일로 최 씨가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뉴스8’ 측은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과 또 다른 아들이 아버지 최 씨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서는 익명으로 나왔지만 사실상 잔나비 최정준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디시인사이드 인디밴드 갤러리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잔나비의 공식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