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걸그룹 EXID가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우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이날 EXID는 ‘덜덜덜’과 ‘Hot Pink’, ‘위아래’ 세 곡으로 메들리 무대를 펼치며 3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았다.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EXID는 “솔지와 LE는 20대의 대부분이 담겨 있다. 팀으로서 대견하고 힘든 시간을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긍정적으로 쭉 달려와 멤버들이 대견하다. 멤버들은 동료라기보다는 전우에 가까운 것 같다. 가요계라는 전쟁터 안에서 같이 견뎌와서 그런 것 같다”며 멤버들에 대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멤버들에게 고마웠던 점이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정화는 “솔지 언니 없이 4인 체제로 활동할 때 어느 미니 콘서트 공연 중 조명이 꺼진 적이 있었다. 갑자기 조명이 켜지면서 솔지 언니가 팬송을 부르며 등장했다. 언니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어떻게 결심을 하고 내려왔을까 싶어서 정말 고마웠고 사실 그 당시 다른 멤버들도 속앓이를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런 내색 없이 활동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솔지 역시 “저 없이 4명이서 활동할 때 맏언니 입장에서 미안하고 안쓰러웠고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깜짝 이벤트를 펼쳤었다. 너무 행복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유희열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도 많을 텐데 다섯 명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 의지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우리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다섯 분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부터 두 번째 발자국을 찍어나가면 될 것 같다”며 EXID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