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보며 동창회를?’…시민모임 입장권 단체구매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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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보며 동창회를?’…시민모임 입장권 단체구매 잇따라
  • 조은정 기자
  • 승인 2019.05.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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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동창회 등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수영대회 붐 조성 기대
행안부 전현직 직원모임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을 구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동창회나 향우회 등 일반 시민모임이 올여름 펼쳐지는 수영대회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는 일명 ‘수영대회 회식’이 늘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광고 33회 동창회와 정부 행정안전부 전·현직 직원 모임 등 이 세계수영대회 기간에 수영경기장에서 모임을 열기로 하고 각각 입장권 각 3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고 33회 동창회는 최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고향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수영 축제인 만큼 경기 관람을 하면서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수구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일명 ‘행사모’도 공공기관의 공식적인 입장권 단체구매가 아닌 자발적으로 세계적 스타들이 참가하는 이번 수영대회 때 모임을 갖기로 하고 입장권 300만원 상당을 샀다. 

또 28일에는 전 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박흥석 씨가 소속된 서광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하는 약정서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다.
 
재광 곡성군 향우회에서도 300만원 상당의 입장권 구매 약속을 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수영대회 붐 조성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시민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입장권 판촉 시민원정대’가 수도권 등 전국을 돌며 직접 일반 대중들과 만남을 통한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입장권 판촉 활동의 진정성을 보여 주겠다면서 입장권을 직접 구매했다.

고응석 인력자원봉사부부장은 “향우회, 친목 모임 등 각종 자발적인 시민모임에서도 입장권 구매 의사를 밝혀 오고 있다”며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입장권 구매 붐이 점차 시민운동으로까지 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대회 입장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으며, 입장권 관련한 문의는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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