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이후 이정인이 약국으로 찾아오자 유지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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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이후 이정인이 약국으로 찾아오자 유지호는...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5.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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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봄밤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권태로운 연애 끝의 결혼을 고민하는 이정인(한지민 분)과 갑작스레 싱글 대디가 된 유지호(정해인 분)의 사연이 드러났다.

이정인은 자신의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을 보러왔다가 유지호가 그의 대학 후배임을 알게 됐고 얼떨결에 뒤풀이까지 동석했다. 그녀의 시선은 자꾸만 유지호에게 머물렀고 그 역시 시선을 피하면서도 그녀를 의식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이정인이 약국으로 찾아오자 유지호는 마음을 접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싱글 대디라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난 내 인생은 존중돼야한다는 주의"라며 또 한 번 친구 제안을 던지는 이정인의 당당함에 유지호는 마침내 "해요, 친구. 친구하자구요, 우리"라며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가운데 이정인은 오랜 연애 다음 당연한 순서처럼 결혼을 밀어붙이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과 함께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상기류를 감지한 권기석에게 끝내 "우리 시간 좀 갖자"고 선언, 결혼에 대한 기성세대의 관념과 오랫동안 연애를 지속해온 현실 연인들의 권태기가 그려져 안방극장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