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빙 빈센트’ 반 고흐,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자살인가, 타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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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빙 빈센트’ 반 고흐,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자살인가, 타살인가?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5.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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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25일 KBS 2TV에서는 특선영화 ‘러빙 빈센트’를 방영한다.

반 고흐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있다. 순교자, 욕망으로 가득 찬 사티로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숲의 정령들),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친 사람, 천재, 게으름뱅이 등이다. 

영화 ‘러빙 빈센트’에서 반 고흐의 모습은 그가 죽기 직전 가장 가까웠던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드러난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아르망은 1890년 7월 29일, 반 고흐가 죽기 전 복부에 총상을 입고 10주 동안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아즈의 라부 여관에 묵는다. 그는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 폴 가셰 박사의 딸인 마르그리트 가셰, 반 고흐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 고흐의 놀라운 삶과 열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월트 디즈니 최초 한국인 수석 캐릭터 아티스트이자 ‘주토피아’, ‘빅 히어로’, ‘겨울왕국’에 참여한 김상진 애니메이터는 “반 고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흘러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빠져들었다.”라고 극찬했고, 예술의 전당 장윤진 전시기획자 역시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은 마치 한 권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지루함이 없다!”며 매력적인 스토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 고흐의 명작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 나간다는 스토리 역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서만 말할 수 있다.”라고 그가 마지막 편지에 남긴 것처럼 ‘러빙 빈센트’는 그의 작품을 통해 반 고흐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러빙 빈센트’는 그의 유명 초상화 속 인물들의 입을 빌려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그가 살았던 삶과 그는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를 다각도로 보여줌으로써 반 고흐가 선택한 예술과 삶에 대해 일깨워 주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KBS 특선영화 ‘러빙 빈센트’는 25일 밤 12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