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이야기로 시작해 이야기로 끝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삶의 이야기들....
전북에서 나서 전북에서 자란 임실 촌사람의 이야기, 시골장터 이야기, 농투성이 손이 되어 자연이 되어버린 엄마, 아빠의 이야기 “낮에 빠뜨린 이야기”에서 “여울에 흘러 보낸 이야기”로 그렇게 빠뜨리고 흘러보내다 이젠 아쉬움이 커져 차라리 “바람에 새긴 이야기”로 해소되지 않은 이야기의 갈증을 새기고 만 시인...
노준섭 작가,
그는 2006년도에 시와창작사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시와창작 작가회원이 되었고, 시인이라면 그 흔한 아호 하나 변변히 없지만 삶속에서, 자연에서, 사랑에서, 아픔에서 끝없는 얘기들을 파내고 퍼낸다.
벌써 3집을 펴내 세상에 내 놓으려 한다.
“바람에 새긴 이야기”라는 시집에 이름을 붙여 누군가 불러주기를 갈망하는 모습이다.
불러 주어야만 비로소 꽃이 된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바람에 새긴 시들도 독자가 사람이 불러주어야 한다.
“꿩의 바람꽃”이라는 시를 보자
「시월 한낮 도시의 작은 숲 꿩운다.
가을 자꾸만 익어가는 시월 햇살 좋은데 꿩 울음소리만 간절하다
' ... '
이젠 사랑할 때가 아니다 구슬픈 울음 번지다가 시퍼런 하늘로 스러진다」
작가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분명 이야기다.
그것이다. 이야기....
바람꽃 되어 시월의 시퍼런 하늘에 새긴 그런 이야기....,
오는 6.15. 오후에 시인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날 6월 15일이 시집 출판기념회 하는 날이다.
임실장터와 연결된 '임실치즈테마파크 지정환 홀'이다.
꿩이 바람되어 하늘에 새겨졌는지 바람이 꿩의 가슴에 새겨졌는지는 작가만 안다.
물어보자!

덤으로 2집 “여울에 흘러 보낸 이야기”도 그날 그 자리에서 같이 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