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최근 서울 한양대학교 정문 앞에는 커다란 대자보가 붙었다. 'YG엔터테인먼트(YG) 소속 가수들이 축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자교 축제에 YG 소속 그룹인 위너가 초청되자 이를 반대하고 있다. 위너만이 아니다. 아이콘부터 블랙핑크까지 YG에 소속된 모든 가수들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보이콧 선언을 했다. 대자보에는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합니다"라고 쓰여있다. 명지대학교 학생들 또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움직임에도 아이콘은 예정대로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학생들의 목소리는 YG에 대한 20대의 신뢰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YG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사측에 대한 불신을 강렬하게 나타내고 있다. 대학가에서 특정 소속사를 공개 비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눈여겨 볼 것은 학생들이 YG와 승리의 혐의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YG가 침묵하는것도 학생들이 불매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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