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가시나들’에서는 배우 문소리가 한글 선생님으로, 할매들의 짝꿍으로는 배우 장동윤,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 우주소녀 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첫 수업 후, 이들은 각각의 짝꿍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최유정은 집으로 향하면서부터 “할머니 손톱 너무 잘 발랐다. 봄과 너무 잘 맞는다” “가방은 할머니가 고른 가방이냐. 멋쟁이 가방이다” 등 할머니에게 살갑게 말을 건넸다. 집에 도착해서도 최유정은 함께 집 구경을 하고, 앨범을 같이 보는 시간을 만들어 내며 애교 가득한 손녀의 모습을 보였다. 판순 할머니 역시 귀찮은 척 하면서도 바로 시크하게 앨범을 꺼내 결혼사진, 남편 사진 등을 보여줬다. 최유정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판순 할머니는 할아버지 사진을 보며 “촬영하러 왔다. 좋지?”라며 적적한 마을에 찾아온 손주들에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유정과 판순 할머니는 동네를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두 사람은 셀카봉을 들고 효과를 넣은 동영상도 찍었다. 최유정은 할머니에게 멋진 사진을 남겨주기 위해 바닥에 눕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판순 할머니도 마을 어르신한테 짝꿍이라며 최유정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집에서 TV도 함께 봤다. 판순 할머니는 새벽부터 출발해 자꾸만 눈이 감기는 최유정을 알아채고 “피곤하지?”라고 물으며 자신의 무릎에 눕혔다. 무릎을 베고 누운 최유정은 “저 할머니랑 이렇게 있어본 기억이 없다”고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토닥이며 함께 TV를 봤다.
이날 ‘가시나들’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를 맞은 할머니들과 다섯 짝꿍이 첫 만남에서부터 각각의 정을 쌓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실제 할머니와 손주들의 모습을 보는듯 다정다감한 이들의 모습이 일요일 저녁 힐링을 선사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이에 첫 만남 이후 점점 가까워질 할머니들과 다섯 짝꿍의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