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한국영재교육
국제화시대에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7학년도 전국 외국어고, 과학고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부산의 경우 부산외고 경쟁률은 평균 2.33대 1로 전년도 1.61대 1에 비해 상승했고, 장영실과학고는 5.64대 1로 전년도 4.22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부 특목고에서는 실기평가 등의 과정이 없는 학교장 추천자 전형의 경우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특목고 선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학생들이 특목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내신 성적이 불리하더라도 전체적인 면에서는 대학입시에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목고들은 주요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명문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얼마 전 한 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부모 중 절반 이상이 특목고 진학을 원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변수는 늘 있게 마련이지만 현재로선 특목고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한다.
조기 영재 교육의 필요성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선진국 도약을 위한 두뇌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한마디로 국가 두뇌경쟁에 대응할 고급 두뇌양성 정책이나 실행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1970년대부터 영재교육에 관심을 기울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 때부터 거꾸로 모든 아동을 똑같이 취급하여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그 이후 평준화 정책은 다양한 변화를 겪어 왔지만, 일반인들의 의식과 교육체제 속에는 아직도 평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창의성, 사고력 등에서 하향평준화만을 낳았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학생들의 능력, 적성, 소질에서의 개인차 현상이 무시되는 획일적인 수업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런 학교 풍토와 제도로 인하여 영재들은 빠른 학습속도와 특정분야의 주제에 깊이 있게 몰두하는 지구력 등을 갖고도 이들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 오히려 재능을 드러내기 보다는 숨겨야 하고, 지적 욕구를 추구하기 보다는 억제해야하는 것이 영재들의 슬픈 현실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재의 열악한 교육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영재들은 학습부진아, 부적응아로 전락하고 있다. 영재성이 뛰어날수록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여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적 처방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영재들은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잘하게 되리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인하여 영재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 없이 일반 아동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게 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정보가치 창출 가능성은 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때에만 발휘될 수 있다. 신동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케 하기 위한 대안은 영재교육밖에 없는 것이다. 예로 40개월이 되도록 말을 전혀 못하던 Y군은 글자나 숫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직 다양한 곳에 호기심만 보이던 아이였다. 무척이나 산만하고 장난이 심했으나 부모님은 좋은 교육적 환경을 꾸준히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부모님은 Y군이 6세에 들어설 무렵부터 고민이 많았다. 말은 좀 잘하는 편이지만 글씨에 전혀 관심이 없고, 숫자 세기에도 관심이 없으므로 영·유아기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에 많은 좌절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주변의 권유로 한 영재교육원을 찾은 부모님은 “Y군의 호기심과 관찰력, 지적활동 등을 근거로 했을 때 무척 뛰어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영재교육원의 말을 듣고 비로소 편안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런 후 6세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숫자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하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지기 시작했다. Y군은 다른 영역에 있어서도 익힘의 속도가 매우 빠르더니, 결국 8세 무렵 1%에 속하는 ‘영재아이’로 판명 받게 됐다. 그리고 천재성을 지니지 못한 범상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지적이 가능할 것이다. 이 세상은 이제 전문가들의 세상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많은 지식과 상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인간이 인간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유지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이 필요하며, 그것은 전문적인 능력에서 가능하다. 즉, 개개인에게 타인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적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국가 발전의 초석 ‘영재교육’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필요
최근 들어 정규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거나 전문학원으로 진학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교육은 현실의 변화를 수수방관 하지 말고, 그 원인과 의미를 살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문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는 우리의 시대는 인문학적인 교양을 바탕으로 사회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어느 한 부분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판단하여 사회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우수한 능력을 소유한 영재들을 모아 특수한 학교나 학급을 편성하고 특별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그들이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과학·영어·예술 등의 학술 분야에서 특히 영재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미국·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은 영재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별화 된 영재교육으로 지역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우수한 영재들이 그들의 재능을 확인하고 교육받을 만한 공간이 없어 부산의 학부모들은 늘 안타까웠지만 올해 1월 부산 전포동(구, 동성중학교 자리)에‘one-stop’ 영재교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KGE 종합캠퍼스'를 열게 되었다. “지방에서 영재교육을 실시하려 해도 비용이나 시설, 강사진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주변여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재아이들의 발굴과 함께 가능성 있는 영재들을 육성해 3년 후, 5년 후에 이들이 성공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 KGE의 미래 청사진이다. 영어와 수학, 과학, 논술에 이르기까지 'one-stop'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이곳으로 인해 이제 강남이나 서울로 아이들을 유학 보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영어유치부와 영어 명품반을 운영하고 있는 동성 잉글리쉬 타운의 경우 수준 높은 서울 강사진을 초빙하고, 네이티브 스피커들로 강사를 구성해 최고의 영어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영어명품반의 경우 단 3%의 학생들만을 선발, 목표 달성까지 집중 지도하는 심층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영어로 수학과 과학, 논술까지 학습하는 이른바 ‘몰입 교육 시스템’을 개설·시행하고 있다. 미국 동부 사립대학(IVY League) 진출을 위한 글로벌 영재반 운영과 국제고, 영재교, 외고, 특목고, 민사고, 자사고 등 특화된 입시준비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재고 최다 36명 합격과 최연소 수석 합격을 이뤄낸 ‘CMS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아이들의 숨은 영재성을 깨워주는 사고력 수학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 시스템으로 인한 교육 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KGE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국영재교육 이상신 대표이사의 인터뷰
“공교육의 비효율적인 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교육이 사교육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도 많다는 지적이 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 비해 사교육은 학습능력에 대한 개인차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개별적 이해력을 돕는 기능을 해야 합니다”는 이상신 대표는 1986년부터 일본 동경에서 7년간 유학에서 접한 일본의 교육 실태를 경험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후진적 양상을 띠면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절실히 통감했다는 그는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민족성으로 인해 수시로 교육방식과 제도가 바뀌지만, 일본은 전통적으로 몸에 베인 장인정신을 토대로 교육정책과 제도 역시 꾸준히 이어가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장· 단점을 적절히 개선해 접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올바른 영재교육을 정착시켜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함으로써 그 분야의 최고로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영재 아이들 자신과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수년전부터 영재교육에 대한 인식을 하고 우수한 강사진과 시설을 갖춤으로써 전체 특목고의 80~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한 해 2%대의 진학률에 머물고 있다. 물론 지방에서 영재교육을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재육성에 힘쓰겠다는 마음을 굳힌 이후론 이 캠퍼스를 국내 최고의 영재양성기관으로 조성할 생각만 가득 차 있었다.
지난 4월 부산장애인협회 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는 평소 장애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시련과 고통은 분명 힘들지만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보는 시각이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먼저 다가가고 그들을 감싸준다면 열배 백배 더 감사의 마음을 느끼는 순수함을 가진 사람들입니다”는 이 대표. 일각에서 정치적인 일회성 전시효과로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제발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이런 일은 자제했으면 한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인식의 문제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진정한 장애인 복지는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 주고 평등권을 보장해주는 데 있다. “남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나도 역시 평범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평등권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그는 KGE와 연계해 제대로 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장애우 최고의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KGE는 장애우 가족들에게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는 이 대표. 그를 바라보면서 진정한 봉사정신을 읽을 수 있었고, 그 자리에 안주하기보다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그의 집념과 열의는 KGE를 짊어지고 갈 든든한 기둥으로서 그 책무를 다할 것으로 보여 그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기만 하다.
국제화시대에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7학년도 전국 외국어고, 과학고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부산의 경우 부산외고 경쟁률은 평균 2.33대 1로 전년도 1.61대 1에 비해 상승했고, 장영실과학고는 5.64대 1로 전년도 4.22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부 특목고에서는 실기평가 등의 과정이 없는 학교장 추천자 전형의 경우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특목고 선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학생들이 특목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내신 성적이 불리하더라도 전체적인 면에서는 대학입시에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목고들은 주요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명문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얼마 전 한 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부모 중 절반 이상이 특목고 진학을 원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변수는 늘 있게 마련이지만 현재로선 특목고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한다.
조기 영재 교육의 필요성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선진국 도약을 위한 두뇌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한마디로 국가 두뇌경쟁에 대응할 고급 두뇌양성 정책이나 실행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1970년대부터 영재교육에 관심을 기울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 때부터 거꾸로 모든 아동을 똑같이 취급하여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그 이후 평준화 정책은 다양한 변화를 겪어 왔지만, 일반인들의 의식과 교육체제 속에는 아직도 평준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창의성, 사고력 등에서 하향평준화만을 낳았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학생들의 능력, 적성, 소질에서의 개인차 현상이 무시되는 획일적인 수업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런 학교 풍토와 제도로 인하여 영재들은 빠른 학습속도와 특정분야의 주제에 깊이 있게 몰두하는 지구력 등을 갖고도 이들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 오히려 재능을 드러내기 보다는 숨겨야 하고, 지적 욕구를 추구하기 보다는 억제해야하는 것이 영재들의 슬픈 현실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재의 열악한 교육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영재들은 학습부진아, 부적응아로 전락하고 있다. 영재성이 뛰어날수록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여 문제아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적 처방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영재들은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잘하게 되리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인하여 영재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 없이 일반 아동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게 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정보가치 창출 가능성은 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때에만 발휘될 수 있다. 신동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케 하기 위한 대안은 영재교육밖에 없는 것이다. 예로 40개월이 되도록 말을 전혀 못하던 Y군은 글자나 숫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직 다양한 곳에 호기심만 보이던 아이였다. 무척이나 산만하고 장난이 심했으나 부모님은 좋은 교육적 환경을 꾸준히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부모님은 Y군이 6세에 들어설 무렵부터 고민이 많았다. 말은 좀 잘하는 편이지만 글씨에 전혀 관심이 없고, 숫자 세기에도 관심이 없으므로 영·유아기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에 많은 좌절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주변의 권유로 한 영재교육원을 찾은 부모님은 “Y군의 호기심과 관찰력, 지적활동 등을 근거로 했을 때 무척 뛰어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영재교육원의 말을 듣고 비로소 편안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런 후 6세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숫자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하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지기 시작했다. Y군은 다른 영역에 있어서도 익힘의 속도가 매우 빠르더니, 결국 8세 무렵 1%에 속하는 ‘영재아이’로 판명 받게 됐다. 그리고 천재성을 지니지 못한 범상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지적이 가능할 것이다. 이 세상은 이제 전문가들의 세상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많은 지식과 상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인간이 인간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유지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이 필요하며, 그것은 전문적인 능력에서 가능하다. 즉, 개개인에게 타인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적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국가 발전의 초석 ‘영재교육’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필요
최근 들어 정규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거나 전문학원으로 진학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교육은 현실의 변화를 수수방관 하지 말고, 그 원인과 의미를 살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문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는 우리의 시대는 인문학적인 교양을 바탕으로 사회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어느 한 부분만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판단하여 사회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우수한 능력을 소유한 영재들을 모아 특수한 학교나 학급을 편성하고 특별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그들이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과학·영어·예술 등의 학술 분야에서 특히 영재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미국·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은 영재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별화 된 영재교육으로 지역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우수한 영재들이 그들의 재능을 확인하고 교육받을 만한 공간이 없어 부산의 학부모들은 늘 안타까웠지만 올해 1월 부산 전포동(구, 동성중학교 자리)에‘one-stop’ 영재교육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KGE 종합캠퍼스'를 열게 되었다. “지방에서 영재교육을 실시하려 해도 비용이나 시설, 강사진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학부모들의 교육열과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주변여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재아이들의 발굴과 함께 가능성 있는 영재들을 육성해 3년 후, 5년 후에 이들이 성공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 KGE의 미래 청사진이다. 영어와 수학, 과학, 논술에 이르기까지 'one-stop'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이곳으로 인해 이제 강남이나 서울로 아이들을 유학 보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영어유치부와 영어 명품반을 운영하고 있는 동성 잉글리쉬 타운의 경우 수준 높은 서울 강사진을 초빙하고, 네이티브 스피커들로 강사를 구성해 최고의 영어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영어명품반의 경우 단 3%의 학생들만을 선발, 목표 달성까지 집중 지도하는 심층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영어로 수학과 과학, 논술까지 학습하는 이른바 ‘몰입 교육 시스템’을 개설·시행하고 있다. 미국 동부 사립대학(IVY League) 진출을 위한 글로벌 영재반 운영과 국제고, 영재교, 외고, 특목고, 민사고, 자사고 등 특화된 입시준비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재고 최다 36명 합격과 최연소 수석 합격을 이뤄낸 ‘CMS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아이들의 숨은 영재성을 깨워주는 사고력 수학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 시스템으로 인한 교육 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KGE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국영재교육 이상신 대표이사의 인터뷰
“공교육의 비효율적인 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교육이 사교육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도 많다는 지적이 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 비해 사교육은 학습능력에 대한 개인차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개별적 이해력을 돕는 기능을 해야 합니다”는 이상신 대표는 1986년부터 일본 동경에서 7년간 유학에서 접한 일본의 교육 실태를 경험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이 얼마나 후진적 양상을 띠면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절실히 통감했다는 그는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민족성으로 인해 수시로 교육방식과 제도가 바뀌지만, 일본은 전통적으로 몸에 베인 장인정신을 토대로 교육정책과 제도 역시 꾸준히 이어가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장· 단점을 적절히 개선해 접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올바른 영재교육을 정착시켜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함으로써 그 분야의 최고로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영재 아이들 자신과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수년전부터 영재교육에 대한 인식을 하고 우수한 강사진과 시설을 갖춤으로써 전체 특목고의 80~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한 해 2%대의 진학률에 머물고 있다. 물론 지방에서 영재교육을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재육성에 힘쓰겠다는 마음을 굳힌 이후론 이 캠퍼스를 국내 최고의 영재양성기관으로 조성할 생각만 가득 차 있었다.
지난 4월 부산장애인협회 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는 평소 장애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시련과 고통은 분명 힘들지만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보는 시각이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먼저 다가가고 그들을 감싸준다면 열배 백배 더 감사의 마음을 느끼는 순수함을 가진 사람들입니다”는 이 대표. 일각에서 정치적인 일회성 전시효과로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제발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이런 일은 자제했으면 한다. 시설도 중요하지만 인식의 문제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진정한 장애인 복지는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 주고 평등권을 보장해주는 데 있다. “남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나도 역시 평범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평등권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그는 KGE와 연계해 제대로 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장애우 최고의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KGE는 장애우 가족들에게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는 이 대표. 그를 바라보면서 진정한 봉사정신을 읽을 수 있었고, 그 자리에 안주하기보다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그의 집념과 열의는 KGE를 짊어지고 갈 든든한 기둥으로서 그 책무를 다할 것으로 보여 그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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