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지난 주말 방송된 KBS 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최명길(전인숙 역)에게 격한 분노를 표출한 김소연(강미리 역)의 독기어린 모습이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전인숙(최명길 분)은 강미리(김소연 분)를 유학보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성애를 이용했는데 강미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박선자라고 판단했기 때문.
결국 박선자는 강미리 앞에 고이 모아둔 통장 2개를 내밀며 맘 편히 유학을 갈 것을 권유, 강미리는 이런 행동이 전인숙이 종용한 것임을 직감해 굳은 얼굴로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이어 전인숙에게 가는 그녀의 거칠고 묵직한 발걸음이 긴장의 온도를 높였다.
강미리는 전인숙을 향해 쌓인 울분과 분노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존재로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렵냐며 날선 일침을 쏟아낸 그녀는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유학을 가지 않을 것을 피력했다.
이어 “나랑 있기 싫으면 당신이 떠나, 난 여기 죽어도 있을 거니까 나 자르기만 해봐 다 불어버릴 거야 내가 당신 딸이라고”라며 경고까지 더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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