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 고승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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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학교 / 고승태 교수
  • 취재_남윤실기자
  • 승인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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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능력을 십분 발휘 해 영주지역 알리기에 전념
불개 원형복원에 이어, 이제는 풍기인삼의 세계화 위해 고군분투
동양대학교 고승태 교수! 화공(花工), 불개 지킴이, 명가수, 참스승, 지역 일꾼 등 그의 이름 세 글자 앞에 붙는 수식어는 매우 다양하다. 그는 불개 원형을 복원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을 ‘花工’이라 소개할 정도로 고결한 자태와 짙은 향기를 자랑하는 국화에 매료돼 국화를 재배하며 보급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타고난 손재주로 조각을 하거나 만드는 것도 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빛나는 이유는 남다른 제자 사랑에 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제자를 위해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도울 정도로 가슴 따뜻한 스승이다.


고승태 교수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에 만능 재주꾼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 그의 일상은 한숨도 쉴 새 없는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그는 경북 토박이로 경북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
그의 남다른 제자 사랑의 마음은 토종개 사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불개 지킴이라고 불릴 정도로 불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한테 불개에 대해 아냐고 물으면 그 존재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불개는 영주 인근 소백산에 살던 늑대가 집개인 누렁이와 교배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토종개로 털, 눈, 코, 발톱 등이 붉은 색으로 ‘붉은 개’라는 말에서 유래돼 ‘불개’ 또는 ‘불살견’이라 불린다. 이 개는 과거 ‘약개’라고 불리며 약용으로 유명해 사람들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민들 사이에 구전으로만 전해져 올 뿐 문헌이나 사진 등 정확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의 토종개인 불개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고승태 교수는 불개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그는 불개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날이면 전국 각지를 돌며 불개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고 교수는“적절한 사육 방법을 몰라 불개를 복원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이 일을 제가 하지 않으면 불개가 멸종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고 우리나라의 고유의 혈통을 가진 동물이 사라지는 것이 마음 아팠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개를 손수 키우면서 불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그 특성을 정리해 나가는 일련의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삶은 불개의 모습만큼이나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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