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의문사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 30주기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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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의문사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 30주기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5.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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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6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흑석캠퍼스에서 열려
1989년 의문사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 30주기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이내창기념사업회는 1989년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중 8월 15일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구타의 흔적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되어 의문사로 처리되었던 故 이내창 씨의 사인 진상규명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2009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故 이내창 씨의 민주화운동 관련성을 인정받아 '이내창기념사업회'로 활동 중이다.
이내창기념사업회는 2019년 이내창 30주기를 맞아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를 오는 6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흑석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30년의 세월이 흘러,
아직도 그가 그리워서
그도 우리가 그리울 것이기에
여기 몇 점의 사진을 내겁니다.

그는 1989년 스물일곱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서른살 우리의 결혼식에서 뒷풀이에서
크고 작은 모임과 동아리방에서
가투에서 한강다리에서
촛불혁명의 광장에서
늘 우리와 함께였습니다.

우리는 늙어갔지만
그는 젊고 한없이 젊어서

그는 한켠에서 조용히 노래를 불러주었고,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손으로 바람을 막아주었으며,
시린 어깨를 주물러주고 그리고
모두들 떠난 뒤에는 자리를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런 그가 있었기에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워서 그는 여전히, 우리와 있습니다.

이내창 30주기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

 

1989년 의문사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사진제공_이내창기념사업회)

 

이내창 30주기 사진전 ‘우리가 그리워서’

1차
전시장소: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조소학과 갤러리
전시일정: 2019.6.6.(목)~6.10(월)

2차
전시장소: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도서관 뒤 해방광장
전시일정: 2019.6.11.(화)~6.15일(토)

 

한편 이내창 30주기를 맞아 진실을 쫓는 사람들이 진상규명의 의지를 담은 뮤지컬이 제작 중이다. 9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으로 이내창뮤지컬제작소에서는 현재 후원계좌를 개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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