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기자회견 내용, 임지현 상무 사퇴...BUT '인플루언서 못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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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기자회견 내용, 임지현 상무 사퇴...BUT '인플루언서 못잃어'
  • 배성은 기자
  • 승인 2019.05.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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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상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시사매거진=배성은 기자] '임블리' 임지현이 상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로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인플루언서란 영향력 있는 개인이란 뜻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유명인을 말한다.

20일 서울 금천구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임블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올 7월 임지현이 상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지현은 매달 소비자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열며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곰팡이 호박즙' 논란의 발단이 된 식품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외부 컨설팅 기관 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업 체질 개선 방안과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객 관리 시스템 개선, 패션 부문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강화, 자체 생산 라인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화장품 부문 연구개발(R&D)투자 확대 등을 시급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는 지난 3월 말, 판매 중인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것이 계기가 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2개월 넘게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