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수산/ 박성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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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수산/ 박성도 대표
  • 취재_김봉진 차장/차성욱 기자
  • 승인 200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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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싱싱함, 이제는 사시사철 맛보세요!
신선한 수산물 공급, 기술력 바탕으로 분업화·전문화해야
굴은 스테미너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몇 알맹이만 먹어도 힘이 솟는 착각마저 든다. 굴은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릴 만큼 고단백 완전식품 영양식이다. 스테미너라니까 괜히 민망하게 들릴지 모르는데 이는 잘못 이해하는 거다. 근력, 정력, 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힘이 바로 스테미너다. 게다가 피부 미용에도 좋다 하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이러한 완전식품 굴을 웰빙 식단의 주 메뉴로 사시사철 맛볼 수 있어 우리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굴의 온전한 맛은 굴 자체에서만 느낄 수 있다. 풍만한 살의 씹는 촉감을 혀로 느끼며, 내장이 터지면서 나는 미세한 쓴맛까지 경험하고 나서야 최후에 ‘바다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굴 한 알을 갖고도 머릿속에서 수백 가지의 맛이 그려진다. 바다에서 생긴,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굴은 색에서부터 입맛을 자극시킨다. 우유 빛 맑은 색에는 윤기가 흐르고 마치 진주를 보는 듯 반짝반짝 고급스런 윤이 난다. 굴은 바다에서 자랐다. 굴은 바다의 냄새를 그대로 맡고, 파도에 부딪히며,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굴은 시원한 바다를 쏙 빼닮았다. 이제는 이 아름다운 굴이 사계절 어느 때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명품굴인 통영굴이 일구수산의 급속 동결을 통한 제조, 가공 기술력으로 가정의 식탁에 오르면서 웰빙 트랜드에 발맞춰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인간이 굴을 섭취하기 시작한 것은 유사이전으로 보이나,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더 좋아하고 일찍부터 애용한 것 같다. 서양인은 굴을 정력제로 여겨서 ‘Eat Oysters, Love longer(굴을 먹으면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라 하여 이에 미신적으로 집착할 정도이다. 이의 근거를 보면, 굴에는 글리코겐과 미량영양소인 아연(Zn)이 많은데, 글리코겐은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아연은 정액중에도 다량 존재하여 성호르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굴을 최음성 식품으로 간주하고 있다. 고대 유태인은 종교상의 타부로 굴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의 사찰에서도 마늘 등을 수행에 방해가 되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볼 수 있다. 또한 정력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굴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서양인은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습관이 없는데, 굴만은 예외적으로 날것을 즐겨 섭취하고 있다. 때문에 전체 수산물의 생산량에서 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높다. 대작가인 발자크는 한번에 12타스(1,444개)의 굴을 먹었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고, 독일의 명재상 비스마르크는 175개를 먹어서 객석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화도 있다. 또한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 위테리아스는 굴을 좋아하여 한번에 1,000개는 먹는다고 호언장담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라틴 시인 아우소니우스는 산톤 쥬지방에서는 눈과 함께 굴을 상자에 담아 로마황제에 헌상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쥴리어스 시저가 대군을 이끌고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원정을 꾀한 이유 중의 하나는 테임스강 하구에서 나는 굴의 깊은 맛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나폴레옹 1세는 전쟁터에서 세끼 식사에 사정이 허락되는 한 굴을 먹었다고 한다. 영국속담에는 성 제임스날(St, James's Day)에 굴을 먹으면 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유럽인들이 굴을 좋아한 것을 보면 그 후손인 미국인들도 굴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바다야 바다’ 통영 명품 수산물 브랜드로 주목
지구상 생명이 처음 탄생한 곳이 ‘바다’라고 한다. 생명의 신비를 고이 간직한 이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은 바다의 용해물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수많은 수산물 가운데서 그 맛과 영양이 어느 무엇보다 뛰어난 것이 굴이다.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바다의 인삼,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 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굴은 피부미용 뿐 아니라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영양식품이다. 반대로 식욕이 떨어져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입맛을 돋우는 효과도 있는데, 굴 특유의 향긋한 향과 맛, 거기에 굴의 풍부한 아연성분이 떨어진 식욕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또 굴은 고지혈증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이고 암세포 억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굴의 7~80%가 통영, 거제에서 나온다. 그 외 전남과 서해 일대에서 소량 생산되는데, 통영굴은 청정해역 남해에서 나는 명품 굴로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이곳 통영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미국 FDA가 인증하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맛 볼 수 있다. 굴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다. 제철이 아니고서는 굴 맛을 즐길 수 없기에 신선한 굴을 연중 즐기기 위해 일구수산에서는 -45℃에서 개체별로 급속 동결 시키는 방법으로 사계절 신선한 굴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구수산은 가장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는 원칙하에 생굴은 물론 냉동굴, 하프셀, 각굴, 멍게, 해삼,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소포장하여 공급하고 있고, 특히, 일구수산 임직원이 ‘위생적인 가공공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건강과 기쁨을 드리는 정신’으로 일하고 있다. 일구수산의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의 식탁에는 신선한 수산물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다야 바다”라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통영바다의 싱싱함을 그대로 우리의 식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정신으로 지속적으로 임한다면 앞으로 일구수산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일구수산 박성도 대표 인터뷰
“한여름에도 굴요리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수산물도 이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업화, 전문화로 나가야...
박성도 대표는 통영수산전문대학(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통영캠퍼스)을 나와 수산업계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전공자로 수산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졸업 후 20여 년간 수산업계에 몸담으며 굴로만 한 우물을 판 굴 박사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경영 방식인 분업화와 전문화로 소비자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싶어 회사를 차린 지 5년째이다. “상품의 질로써 승부한다면 대기업의 제품보다 우수함을 자부 합니다. 이러한 우수한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기술력을 통한 기획 상품으로 굴 특성화 사업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박 대표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사계절 내내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겨울철 식품인 굴이 여름에도 먹을 수 있게 하려면 신선함을 유지하는 가공 기술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급속 냉동 공법을 이용합니다. 영하 45℃ 이하로 급속 냉동을 시키게 되면 세포내의 수분까지 응결되어 조직의 변화가 없어 해동을 했을 때 최초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위생적으로도 안전합니다. 굴을 한 알씩 급속 냉동 시켜 표심까지 -45℃ 온도로 빨리 도달하게 하여 최초의 신선한 맛의 변화를 최소화 시키는 공법을 쓰는데 그것을 I.Q.F 방식이라 합니다” 이러한 일구수산이 정성을 다하는 마음과 연구 개발에 투자를 지속한다면 분명 우리 수산업계의 밝은 미래를 책임 질 수 있을 것이다.(http://www.ilgu.co.kr/ 문의:055-64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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