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 집단지도체제 전환... ‘내홍’ 종결 후 새바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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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속부상자회, 집단지도체제 전환... ‘내홍’ 종결 후 새바람 기대
  • 조은정 기자
  • 승인 2019.05.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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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임시총회 양희승 현 집행부 해임안 의결
사단법인5·18 구속부상자회는 11일, 5·18 자유공원 자유관에서 임시총회를 집행부 교체 등 현안 과제를 긴급 논의했다.(사진_조은정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사업비 부당지출 문제와 회계 부정 등으로 구설에 오른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양희승 중앙회장이 11일 해임됐다.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오후 3시 5·18 자유공원  자유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혁신위원장 14명 등 회원 300여 명이 모여 집행부 교체 등 현안 과제를 긴급 논의했다.

임시총회에서는 성원 보고와 임시총회 소집 사유와 경과보고 등을 통해 그동안 양희승 중앙회장의 운영체제 문제점과 집행부 해임결의안, 합의문 파기 소동, 5·18 가짜 뉴스 추방행동대 기자회견 등 갈등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참석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양 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됐다.

또한 지난 1월 19일 이사회에서 일부 회원들에 대한 부당징계한 문제에 대한 재론이 이뤄져 임시총회 의장의 발의로 ‘징계 철회 절차’를 밟고 이를 의결, 승인했다. 이에 따라 5·18 구속부상자회는 현 집행부를 해임하고 비상체제로 혁신위원장 14명이 공동관리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5·18 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 14인이 소개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조은정 기자)

㈔5·18 구속부상자회 소속 회원은 전국 약 3700명으로 이 중 1200명은 공로자와 상의 1 ~2급의 회원이다. 나머지 2500명은 부상자들로 이번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내용에 따라 '(사)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단체로 입회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며, 5·18 구속공로자회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5·18 구속부상자회는 집행부의 사업비 부당지출 문제와 회계 부정, 직무유기, 불투명한 수탁업무, 직원 임명 건 등 내부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최근에 벌어진 극우 보수단체들의 5·18 역사 왜곡과 폄훼 집회와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돌출발언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못해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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