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민주평화당전북도당(위원장 임정엽)은 지난 11일 동학혁명기념일 제정 첫번째 기념식과 관련 동학농민운동특별법 제정이후 15년이 지났지만 기념일이 특정되고 전국적인 농민 저항운동으로 자리매김이 된 점을 논평에서 환영했다.
<논평>
오늘은 동학혁명이 발발한지 125주년이며 국가기념일로 지정 된 첫 번째 기념식이 열리는 날이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동학혁명의 역사적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국민과 함께 축하와 경하를 올리며 동학의 아픈 역사적 사실을 되새겨 본다.
2004년 동학농민운동특별법 제정 이후 15년 동안 동학운동의 대중화 운동에 매진해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충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
동학혁명은 반부패 운동으로 탐관오리를 축출하고, 일제에 항거했던 구국운동이며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전북 정읍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대되어간 최초의 농민운동으로서 우리 역사에 기록된 숭고한 저항운동의 상징이다.
동학운동의 정신은 정읍과 호남의 것이 아니라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하여야 한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내려진 기득권 군림세력들은 동학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새기기 바란다.
벌써 125여 년 이상의 시절에 농민이 화가 나면 세상에 높고 낮은 지위가 무의미함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인내천(人乃天) 은 동학, 또는 천도교의 중심교리로서, '사람(人)이 곧 하늘(天)이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높고 낮음이 없다는 신념을 나타내고 있다.
동학혁명의 정신을 오늘날에 대입하면 부패와 무의미한 이념의 다툼, 냉전과 낡은 수구 보수의 부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서민들의 외침이며, 정치의 근본은 백성이며 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웅변하고 있다.
국가기념일 지정과 함께 오늘의 기념식이 동학혁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중대한 기로이며 더욱 나아가 동학의 인본주의가 대한민국의 민주사회를 지탱해 나가는 지주적 운동이 되도록 보존되고 크게 이어질 것을 바라며 동학농민운동 관련 유적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가 함께하는 정신운동의 기치를 높이는데 온 국민의 힘을 모을 시기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