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500년 유지의 비결, 12가지 법과 제도 '히스토리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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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500년 유지의 비결, 12가지 법과 제도 '히스토리 톡톡'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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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12가지 법과 제도로 알아보는 조선

≪히스토리 톡톡≫에서는 조선이 어떤 국가 비전을 가지고 국가를 유지하고 운영했는지, 조선의 법과 제도는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를 살펴봅니다. 조선의 법과 제도는 성종 대에 완성된 ≪경국대전≫에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경국대전≫에는 행정, 사법, 신분, 조세, 국방, 외교, 생활 규약 등 조선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법뿐만 아니라 양반에서 노비에 이르는 모든 백성이 지켜야 할 규약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히스토리 톡톡≫은 그중 법과 제도의 뼈대가 되는 과거 제도와 신분 제도, 토지와 세금 제도, 형벌 제도와 재판 제도, 뇌물 방지법인 분경 금지법, 왕과 백성의 직접 소통 제도였던 상언과 격쟁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 평론가와 변호사의 유쾌한 역사 대담 형식으로 풀어보는

조선 시대 법과 제도

이 책은 오랫동안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사책을 써 온 저자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법과 제도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법과 제도는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재미없어 하고 힘들어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한 사회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있어 법과 제도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법과 제도는 국가, 가정, 마을 등 한 집단의 뼈대이자 그 사회의 성격을 알려 주는 핵심 열쇠입니다. 법과 제도는 우리 생활과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중학 독서평설≫에 2년 동안 연재한 ‘법과 제도로 보는 한국사’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를 뽑아 수정, 보완해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조선의 법과 제도를 통해 조선 사회를 이해하고, 그때의 법과 제도가 오늘날 어떻게 변화 발전해 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 시대 법과 제도는 아직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자는 역사 평론가와 변호사를 등장시켜 조선 시대 법과 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시종일관 유쾌한 유머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외우기만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딱딱한 법과 제도가 사람들의 삶과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 왕조가 500년이나 끊기지 않고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조선 시대는 왕이 모든 권력을 행사한 것 같지만 엄격한 법치 국가였습니다. 원칙을 지켜 수사를 하고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사형수에 대해서는 삼복제를 두어 세 번까지 철저하게 심사를 해 억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복제 제도에 있어서도 조선 시대는 오늘날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세종은 관청에서 일하는 여자 공노비에게 80일 간의 출산 휴가를 주도록 했고, 남편에게도 따로 출산 휴가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조선은 잘못된 법을 수없이 고쳐 가며 500년이라는 세계 역사상 가장 긴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12가지 법과 제도는 조선 500년 유지의 핵심입니다. 조선 시대 법과 제도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파악할 있기 때문에 역사 공부의 어려움은 많이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펼쳐 보이는 조선의 법과 제도

이 책은 역사 평론가 정두식과 미녀 변호사 강혜영을 등장시켜 생생하고 긴장감 있는 토론 형식으로 쓴 역사책입니다. 정두식과 강혜영의 토론은 딱딱한 법과 제도를 설명하는 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법과 제도가 자칫 단순한 암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법과 제도가 당시 사람들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또한 조선 시대의 법과 제도를 현재와 연결시켜 학생들에게 법과 제도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역사적 맥락을 이해시키면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다양한 시각 자료를 이용한 접근

딱딱한 법과 제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도표를 이용하였습니다. 법과 제도는 사실 딱딱한 내용이 적지 않게 나옵니다. 하지만 이를 일목정연하게 정리된 표로 보여주어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법과 제도를 쉽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 풍속화, 유물 등을 최대한 이용하여 법과 제도와 관련된 역사를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역사적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인터뷰

‘현장 인터뷰’는 현장으로 파견된 이 기자가 당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는 형식입니다. 현장 인터뷰를 통해서 조선 시대 역사적 사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삶을 유추해 보고 법과 제도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행어사와 동행 취재를 하는 형식으로 꾸며서 암행어사가 임명되고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암행어사의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에 큰 역할을 한 정조와 김육을 비롯한 역사적인 인물의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법과 제도를 만든 까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역사 인물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당시 법과 제도를 만든 사람들의 고민과 애민 사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히스토리 톡톡≫은 지금까지 나와 있는 역사책 중에서 청소년들이 조선 시대 법과 제도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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