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서클’, 첫 음반 ‘토폴로지(Topology)’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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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서클’, 첫 음반 ‘토폴로지(Topology)’ 발매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4.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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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국악계의 베테랑 뮤지션들이 결성한 슈퍼밴드
‘신박서클’ (사진제공: 플랑크톤뮤직, 사진: 나승열)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재즈와 국악계의 베테랑 뮤지션들이 결성한 밴드 ‘신박서클(SB Circle)’이 정규 1집 음반 ‘토폴로지(Topology)’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신박서클(SB Circle)은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Chistian Moran)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신박서클’은 첫 번째 정규 음반 제목을 ‘토폴로지(Topology)’로’ 정했다. 토폴로지는 ‘위상수학’이라고 불리는 현대수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 같은 형태의 사물 또는 공간이 가진 공통된 성질을 ‘위상적 불변성(topological invariant)’이라고 할 때 이를 공유하는 도형들을 구부리고, 늘이고, 줄이는 것과 같은 변형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든 도형을 ‘동형’이라고 본다. 원과 삼각형, 사각형 혹은 그 어떤 도형이라도 하나의 선으로 이어 그릴 수 있다면 위상수학의 세계에서 모두 합동이다. ‘신박서클’을 이루는 네 명의 연주자들은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이들이 내는 소리는 무한히 이어지고 구부러지며 하나의 음악을 이루고자 했다. 연주자들이 가진 개성은 이러한 변형을 통해 전혀 다른 형태의 11곡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모든 곡은 ‘신박서클’이라는 이름 아래 조화로운 ‘동형’을 이룬다.

신박서클 1집 ‘토폴로지’의 아트워크, 디자인: 스팍스에디션

이번 음반의 녹음은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음악역1939는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만들어진 음악 복합 문화공간으로 공연장, 스튜디오, 연습실, 레지던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틀스 녹음실’로 유명한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설계한 샘 도요시마가 설계한 녹음실에서 최고수준의 아날로그 콘솔로 녹음을 진행했다. 신박서클의 음반은 음악역1939에서 진행한 공식적인 첫번째 녹음 결과물라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신박서클의 데뷔앨범은 2019년 4월 24일 발매된다. 제작은 플랑크톤뮤직에서 맡았고, 유통은 국악전문 음반 유통사인 악당이반에서 맡는다. 고음질의 음원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대오 사이트(www.odaeo.com)를 이용하면 된다. 믹스는 젤리 사운드의 박근상, 마스터링은 사운드미러의 황병준 엔지니어가 담당했고, 앨범의 디자인과 아트웍은 스팍스에디션이 맡았다. 5월 25일 오후 5시에는 홍대 벨로주에서 음반발매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금년 10월에는 런던에서 열리는 케이뮤직페스티벌(K-Music Festival)에 초청되어, 싸우스뱅크(South Bank)에서 단독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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