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이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만든 국가기념일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제100주년인 1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9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특히 1919년을 뜻하는 19시 19분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
기념식 장소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또한 광복군이 수송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온 역사적인 장소다.
기념식은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식으로, 참석 예상 인원은 1만여 명이다.
보훈처 측은 “오후 6시 30분까지 신분증을 가지고 해당 장소로 오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시민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독립의 횃불’ 점화를 시작으로,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순이다.
기념공연에는 10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가수 하현우의 ‘3456’ 공연과 하현우, 김하온(고등래퍼2 출연자)의 ‘하늘을 달리다’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배우 강하늘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을 테마로 임시정부 역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팀(배우 강하늘, 고은성, 가수 온유), K타이거즈의 공연, C-47 수송기를 활용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입국 장면 연출 등도 펼쳐진다는 게 보훈처 측 설명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100주년 기념식인 만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성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공연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임시정부 요인들을 추모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진행된다.
광복회 주관으로 피우진 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