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시립도서관은 5일 2019년 올해의 한 책으로 “바깥은 여름(김애란 저)”을 선정하였다. ‘올해의 한 책’ 사업은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대구시민이 함께 읽음으로써 공감의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지난 2008년 “한 도시 한 책”으로 시작해 2019년 “대구시립도서관 올해의 한 책”까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이다고 밝혔다.
▲중앙, 남부, 동부, 서부, 수성, 북부, 두류, 2․28기념학생도서관, 달성도서관
‘올해의 한 책’ 선정을 위해 대구시립도서관 9곳은 지난 3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구 시민 1,394명으로부터 259종의 도서를 추천 받았으며, 이 중 추천 수 상위 10권의 도서를 선정해 분야별 전문가가 모인 도서선정위원회를 거쳐 많은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도서 3권을 후보도서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3권의 후보도서는 “바깥은 여름(김애란 저)”, “말그릇(김윤나 저)”,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저)”으로, 최종 시민투표 결과 총 9,055명의 전체 투표자 중 40.9%(3,706표)가 선택한 “바깥은 여름”이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말그릇”은 37.4%(3,387표), “개인주의자 선언”는 21.7%(1,962표)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대구시립도서관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바깥은 여름”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로, 무언가를 잃은 뒤 어찌할 바 모른 채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어디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인물들의 막막한 상황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에게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선정된 ‘올해의 한 책’은 올해의 책 독서퀴즈, 한줄 서평쓰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9곳 시립도서관에 배부되며, 특히 9월에 개최될 시립도서관축제에서는 작가 초청특강 및 북낭송도 마련될 예정이다.
장해광 중앙도서관 관장은 “대구시립도서관 올해의 책은 후보도서 선정부터 최종 도서를 선정하는 마지막까지 대구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시민들의 손으로 선정된 올해의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