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중학교 학생,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지역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교사 1명과 학생 4~7명 정도로 팀을 구성하여 공모신청서와 프로그램 제작 계획서를 오는 4월 12일까지 교육청으로 제출해야 되고, 교육청은 4월 중 심사를 거쳐 30팀 정도를 선정하여 지역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대구지역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진로체험센터 등 다양한 체험 인프라를 활용하여 개발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우리지역만의 특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양질의 체험처를 발굴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작년에는 46개 팀이 참가하여 섬유디자인, 염색과 같은 지역 전통산업이나 드론 등의 첨단산업기술, 로봇산업 등 신성장 동력사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뮤지컬 산업 등 지역의 특화산업을 체험하며 ‘한방의학과 가죽공예의 만남’, ‘섬유로 꿈꾸는 세상 직조디자이너’, ‘오페라, 로봇과 만나다’, ‘자율주행자동차 만들기’ 등 34개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소개하고, 지역의 특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사회,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대구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 지역사랑도 자연스럽게 함양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 공모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역량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지역의 특화산업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대구시민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