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 건의, 곧 결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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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 건의, 곧 결과 나올 것"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4.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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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도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건의 드렸다"며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005년 양양·고성 화재 이후 최대 화재가 발생했다"며 "오늘 날이 밝자마자 헬기가 총동원됐고 가용한 인원을 동원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에 "매뉴얼대로 대처를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산불은 바람의 방향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상청이 바람의 방향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대비에 도움을 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자연재해를 막을 순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고, 민가와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피 안내를 정확하고 체계 있게 해주시고, 사상자에 대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며 "학교가 쉬면 아이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하는 문제를 포함해 부처별로 대처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현장에서 소방인력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에 가셨지만, 내일 0시를 기해 장관이 바뀌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현장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제 수행인력을 최소화해주시고 현장에서도 의례적인 보고를 할 필요가 없다"며 "각자 현재 위치에서 할 바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상황실이 차려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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