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 중소상공인도 데이터로 경영하는 스마트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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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웹, 중소상공인도 데이터로 경영하는 스마트시대 연다
  • 양희정 기자
  • 승인 2019.04.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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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결제, 쾌적한 교통시스템.
                                    제로웹 이미지 (사진_제로웹)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스마트시티는 기술과 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젝트이다. 이미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글로벌 시장 선점이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업으로 시스코(CISCO), 지멘스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은 10위권 내 전무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스마트시티를 4차 산업혁명 혁신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여 지난해 1월 국가시범도시로 부산과 세종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기술력 있는 민간 IT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부산의 IT 기업 제로웹은 오프라인데이터 활용의 선두주자다. ‘사람의 움직임’이 스마트시티의 핵심 데이터라고 판단하여, 유동·체류인구와 이동궤적, 행동패턴과 같은 오프라인 데이터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대부분 데이터기업들은 연구·개발 혹은 검증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데 비해 제로웹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백 명의 인원을 투입하여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다. 건물 안 신호를 잡지 못하는 GPS(위성 신호)의 한계를 극복하여 실내 측위 기술 ‘리얼스텝 체크인’을 개발, 전국에 100만여 개의 장소를 확보했다. 체크인은 실내외뿐 아니라 지하 공간이나 다층 건물의 층까지 구별 가능한 기술로 작년 특허 등록됐다. 또, 유동·체류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리얼스텝 스팟기기를 전국에 1만 개 이상구축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제로웹이 집중하고 있는 대상은 위기의 중소상공인이다. 이른 정년퇴직과 청년 실업으로 인해 생계형 창업이 끊이지 않지만, 5년이내 폐업률 72%, 요식업의 경우 92%에 가까울 정도로 그들의 현실은 심각하다. 중소상공인이 오프라인에 사업 기반을 둔 만큼 오프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방침이다.

실내 측위 기술 및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을 기반을 둔 오프라인 데이터는 중소상공인에게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사업 입지 선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행동패턴에 따른 가망 고객을 분석하여 경영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언제, 얼마주기로 방문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주변 경쟁 업체 간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해졌다.

제로웹 관계자는 “스마스시티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오랫동안 집중해왔던 중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오프라인 데이터는 문화·관광, 사회·복지 등 여러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여러 기관,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사외이사인 아닌디야고즈 석좌교수가 계획에 없던 방한을 진행,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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