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CEO 장펑자오(Changpeng Zhao)가 4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질문으로는 바이낸스 덱스 및 런치패드와 바이낸스의 한국 법인 추진 여부, 바이낸스 싱가포르 설립 등이 이어졌다.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한국 유저수들이 얼마나 되는지, 바이낸스의 한국 법인 설립에 관한 질문에 바이낸스의 대표 장펑자오는 “정확한 숫자를 밝히진 못하지만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한국 유저수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숫자이다. 이에 한국어 서비스를 더욱 제공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아직 한국 법인 설립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라고 덧붙이며 현재 한국에서 바이낸스 상표를 출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펑자오는 바이낸스가 진출한 다른 나라들을 비교하면서 “몰타의 경우 규제가 거의 없는 편이다. 싱가포르는 규제가 강하지만 블록체인에 한해서는 완화되었다. 한국은 규제로 인하여 아직은 진출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바이낸스는 우리를 환영하는 곳들을 위주로 진출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펑자오는 바이낸스의 싱가포르 진출의 중요성도 밝혔다. 장펑자오는 “싱가포르 진출은 매우 중요하다. 싱가포르는 금융의 핵심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싱가포르 달러와 연동하는 것인데, 이는 기관투자자와 고래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을 불장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냐는 질문에는 “나 또한 모르겠다”라고 밝히며, “나는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현재의 크립토 시장은 태동기라고 생각한다.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기적인 가격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펑자오는 이날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 2019' 강연자로 참석했다.